[지금 일본은] 일본은행 자산 1년간 129조 엔 증가
[지금 일본은] 일본은행 자산 1년간 129조 엔 증가
  • 이원두
  • 승인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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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감염증 확산에 대비하느라고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자산이 작년 12월 31일 현재 7백 2조 엔으로 급증했다. 이는 작년 1년 동안 1백 29조 엔이 증가한 것이며 데이터를 공시하기 시작한 지난 1998년 이후 최대 규모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작년 말 현재 1백 11조 엔으로 나타난 시중은행에 대한 대출금이며 이는 1년 전보다 2.3배 늘어난 규모이다. 작년 3월 제로금리로 시중은행에 자금을 공급하기 시작한 이후 일본은행 당좌 계좌에 남아 있는 시중은행 자금에 대해 0.1%의 금리를 부과하기 시작하는 등 시중에 자금풀기를 권장해 왔다.

이로 인해 일본은행의 CP, 사채 보유 규모도 급증했으나 기업계는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도산이 줄어든 효과를 거두었다. 상장투자신탁(ETF)구매 증대로 주가 폭락을 예방한 것도 일본은행 공적의 하나. 또 일본은행의 국채보유 비율도 13%에서 45%로 급증하는 등 금융시장과 재정 운용에 대한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커졌다.

특히 국채 인수 확대로 장기와 초장기 국채 이율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금융기관의 수익 악화를 초래한 부작용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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