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바이든 백악관ㆍ상ㆍ하원 장악 블루웨이브 완성 '혼조세'...다우1.44%↑, 나스닥0.61%↓
뉴욕증시, 바이든 백악관ㆍ상ㆍ하원 장악 블루웨이브 완성 '혼조세'...다우1.44%↑, 나스닥0.6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1.0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모두 차지하면서 상원 다수당이 됐다. 하원에 이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됐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이후 자신의 정책을 안정감있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바이든 노믹스 정책 변화에 따라 다우지수·S&P500은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37.80포인트(1.44%) 상승한 30,829.4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도 21.28포인트(0.57%) 오른 3,748.1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8.17포인트(0.61%) 하락한 12,740.79에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6.3%, JP모건체이스 4.7%가 올랐고, 반면 애플 3.4%, 페이스북 2.8%가량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조싱주의 상원의원 결선투표 결과와 차기 대통령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위원회,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조지아주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두 석을 모두 석권했다. 상원 지배력을 가져갔다. 민주당의 라파웰 워녹 후보가 현역인 공화당 켈리 뢰플러 의원을 꺽고 승리했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블루웨이브를 완성했다. 이 경우 시장에 미칠 영향을 두고 업종별로 엇갈렸다. 우선은 대규모 추가 경기 부양책 등 적극적인 재정지출 기대감이 커졌다. 경기 부양의 혜택이 기대되는 소형주, 은행주 등 경기민감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대형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및 증세 가능성이 부담감으로 작용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는 장 후반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미 상·하원은 이날 차기 대통령을 최종 승인하는 합동회의를 열었는데 시위대가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회의가 중단됐다.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시위참가자도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이날 나온 경제지표도 대체로 부진했다.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12만3,000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 6만 명 증가에 한참 못 미쳤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54.8로, 전월 확정치 58.4에서 하락했다.

미중 갈등도 불안요인이다.

뉴욕 증권거래소가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중국 3대 통신사의 상장 폐지를 놓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

31일 3개 통신사에 대한 상장 폐지를 예고했다가 나흘만인 이달 4일 상장폐지를 철회하더니, 또다시 입장을 번복한 것.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번복이 므누신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결정에 중국 당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상장 폐지 조치가 소비자의 이익을 해칠 것”이라면서 "불합리한 억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70달러) 오른 5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6%(0.34달러) 오른 53.9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급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3%(45.80달러) 떨어진 1,908.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