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시대 접어든 韓, 연말 온라인쇼핑 거래규모 역대최대
비대면 시대 접어든 韓, 연말 온라인쇼핑 거래규모 역대최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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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5조 63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처음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전년도(2019년 12조 8521억원) 동기 대비 17.2% 증가한 수치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통계청은 지난 5일 '온라인쇼핑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용품, 가전·전자·통신기기, 배달음식 등 음식서비스 거래 증가가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 올렸다.

전체 소매판매액(41조5825억원)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은 12조 1461억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소매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30%에 육박한 29.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에는 여행 및 교통·문화 및 레저·e쿠폰·음식·기타 등 서비스 거래액은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식품 및 생활 관련 용품 거래 증가가 가장 높았다.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 거래 증가로 음식서비스와 농·축·수산물이 각각 47.1%, 60.1% 증가하면서 식품도 1년 전보다 거래액이 49.7%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가정 내 생활 증가로 생활·주방가전 증가와 휴대폰 판매가 늘어나면서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도 전년보다 4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장실, 세제 등 생필품 거래 증가로 생활용품도 36.0% 늘어났다.

서비스거래액은 2조 9170억원으로 전년보다 7.1% 감소했다. 배달음식 등 증가로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60.6% 늘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외부활동 자제로 여행 및 교통서비스(-52.0%), 문화 및 레저서비스(-65.8%) 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11~12월 연말이 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증가한다. 여기에 더불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실내 활동이 증가한 영향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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