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 수주… 후속 공사 기대감↑
대우건설, 이라크 '알 포 신항만' 공사 수주… 후속 공사 기대감↑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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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 중 한 곳인 대우건설(047040)이 3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후속공사를 패키지로 수주했다고 밝혀 업계 관계자를 비롯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진 ⓒ 대우건설 

지난 4일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30일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 위치한 이라크 항만공사(GCPI)에서 파르한 알 파르투시(Dr. Farhan M. Al-Fartoosi) 사장과 김진우 현장소장이 신항만 후속공사를 수의로 계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공사와 공사금액은 총 5건으로 26억 25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한화 약 2조 8686억원의 규모다. 이는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던 공사의 후속 공사로,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일부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공사별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5억 1000달러(약 5586억원), 컨테이너터미널 준설·매립공사 7억 2000만 달러(약 7936억원), 알포-움카스르 연결도로 4억 4000만 달러(약 4810억원), 신항만 주운수로 3억 1000만 달러(약 3433억원),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본공사 6억 3000만 달러(약 6931억원) 등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이라크 알포 신항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서측 방파제공사(2019년 6월 준공)를 비롯해 방파제 호안 추가 공사, 컨테이너터미널 호안공사, 알포 접속도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 등 5건의 공사를 완료 및 수행 중이다.
 
이번 후속공사 계약을 통해 대우건설은 이라크 알 포 신항만에서만 총 10건, 약 4조 1000억원의 수주 누계액을 기록했다. 앞으로 향후 연결 철로, Dry Bulk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 공사가 잇따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동일 사업에서의 연이은 수주로 숙련된 우수 인력과 기존 현장 장비를 활용할 수 있게 됐으며, 공사 수행 리스크 최소화와 더불어 원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후문이다.

대우건설 측은 "앞서 수행한 알 포 신항만 공사에서 보여준 당사의 기술력과 현장관리능력을 발주처가 높이 평가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수의계약으로 수주한 만큼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이라크는 나이지리아를 잇는 대표적인 해외 전략 거점 시장이며, 향후 발주 예상되는 신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유행과 유가 하락 등에도 나이지리아 LNG Train7,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공사 등 해외에서 괄목할 만한 수주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지난 한 해동안 해외에서만 5조 88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려, 연간 해외 수주 목표(5조 696억원)를 초과 달성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사진 ⓒ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사진 ⓒ 네이버 금융 화면 갈무리

 

한편, 대우건설(047040)은 1월 5일 14시 35분 기준 장중 전거래일 대비 10.10%(520원) 상승한 567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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