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붐 돌아오나? 비트코인 '3500만원' 돌파
가상화폐 붐 돌아오나? 비트코인 '3500만원' 돌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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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BTC)가 새해 3만 달러를 돌파했다. 4일(한국시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한화 3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6일 2만 달러(한화 약 2176만원)를 돌파해 화제를 모았던 비트코인이 종전 최고가를 경신한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은 가운데 50%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3만 3000달러(한화 약 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2017년 말 1만 9511달러(당시 한화 약 2179만원)에 도달하며 '비트코인 투자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과열됐던 만큼 열기가 빠르게 식어 2020년 상반기 최저점 6900달러(한화 약 760만원) 가량 까지 급감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대규모 재정지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비트코인이 주류 지불방법이 될 것이란 기대감 등이 교차하면서 하반기 급등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개당 거래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4배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집게됐다.

업계 전문가는 "2017년 급등했던 상황과는 다르게 개인을 비롯해 기관 투자자들의 투자가 증가했다. 또한 당시 이른바 '김치프리미엄'(한국 거래가가 더 높았던 점)으로 상승했던 것과 다르게 국내와 외국 시장의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각국이 화폐를 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등의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관들의 투자도 증가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트코인의 이러한 강세는 세계적인 금융완화와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페이팔을 비롯한 기관투자가가 대거 참여, 국제 결재에 이용하기 시작한 덕분"이라며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미 연준의 유동성 공급에 따라 상승할 여지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달러 약세까지 겹쳐 비트코인을 국제 결제에 사용하는 등 주요 금융자산으로 보는 인식이 높아져 기관 투자가의 주목을 받기 식작, 상승 폭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작년 10월 비트코인 거래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페이팔은 올 초부터 세계 페이팔 가맹점 2600여 곳에서 가상통화를 지불수단으로 사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 페이팔의 주가도 작년 연말부터 급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의 결제서비스 업체인 페이팔 홀딩스의 주가는 작년 말 한때 1주당 238.1달러까지 올라 최고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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