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SK하이닉스, PC 수요 견조...디램 가격 상향 전망
[유진투자] SK하이닉스, PC 수요 견조...디램 가격 상향 전망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1.0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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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IT 수요 전반의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 PC 수요의 견조한 추세가 더 길어지고 있으며, 애플 아이폰 수요도 예상을 상회하고 있는 등 IT 수요 전반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12월 마이크론 대만 공장의 정전 사고 등으로 인해 공급 불확실성은 오히려 더 높아져 기존의 예상과 비교할 때 2021년 디램 가격 전망을 상향할 요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변화 요인 등을 고려해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 및 멀티플을 상향한다”며 “시클리컬 업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제품 가격의 방향 변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좀 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2020년 매출 31조7000억원, 영업이익 4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81%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주가는 1년간 26% 상승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시가총액 10위권 내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증가율은 5위에 랭크 됐지만, 주가 상승률은 꼴찌를 기록했다”며 “실적 개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것인데 올해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1년 메모리 사이클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지난해 반도체 업황이 글로벌 경제 대비 과도할 정도로 개선된 점과 달러 약세를 감안하면, 현재 시장의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치는 다소 높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021년 매출은 3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6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 40% 증가해 시장 평균보다 실적을 낮게 전망한다”며 “하지만 가격의 방향이 바뀌는 구간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실적에 대한 캡은 열어두고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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