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증막터뷰]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 ④ 김찬종
[한증막터뷰]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 ④ 김찬종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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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 광주 문제를 다룬 '광주'를 통해 광주 현실을 연기
21년 영화와 드라마 등 매체로 활동 영역 넓힐 계획 밝혀

인터뷰의 형식과 틀을 파괴한다. 지금까지 인터뷰는 틀을 짜여진 형식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가 쓰는 [한증인터뷰]는 배우의 성장과 성공과정을 추리적 기법으로 막나가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비대면 방식과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지켜가며 진행된다.  인터뷰의 타이틀은 '2021년 기대되는 배우 시리즈'이다. 릴레이 인터뷰이다. 형식과 틀을 파괴하는 인터뷰인만큼 기자의 개인적인 견해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우리 사회가 집단이기주의적이기 때문에, 기자의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를 강화하는 측면이다. 2020년 무대에 올랐던 배우를 중심으로 서면 인터뷰를 요청했고, 답장을 해준 배우들을 순서대로 인터뷰를 게재한다.     

 

뮤지컬 배우 김찬종은 2021년이 기대되는 배우이다. 4번째 인터뷰이다. 

올해 창작뮤지컬 <광주>에 참여했다. 5ㆍ18 40주년 기념작이다. 80년 5월 광주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폭력 시위를 조장하려고 투입된 특수부대원(일명 편의대) 박한수가 국가 권력의 계략에 굴복하지 않는 광주 시민을 지켜보며 느끼는 고뇌를 담았다. 김찬종은 당시 청춘들의 고뇌를 연기했다.

기자가 처음 그를 만난 건 지난해 연말 창작뮤지컬 <안테모사>에서 였다. <안테모사>는 ‘세이렌 신화'에 등장하는 꽃으로 뒤덮힌 낙원의 섬 ‘안테모사(Anthemoessa)’의 매력적인 세 여인에 얽힌 이야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의 시선으로 나를 정의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찬종은 2017년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멀티 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앙상블><432헤르츠>에 출연했다.

해당 인터뷰는 코로나 방역단계에 맞추어 방역수칙에 의거해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아 서면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다.     

사진 ⓒ 한다프로덕션
사진 ⓒ 한다프로덕션

 

Q.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김찬종 : 안녕하세요. 열정 가득한 배우 김찬종입니다.  

Q. 2021년, 신축년 기대되는 배우로 꼽혔다.    

김찬종 : 제가 누군가에게 기대가 되는 사람이고 기다려지는 사람이라면 그보다 더한 찬사는 없겠죠.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에 부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Q. 신년 목표가 있다면, 혹은 계획하고 있는 것은?    

김찬종 : 2020년에 했던 저의 연기보다는 2021년에는 더욱더 건강한 연기를 선사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끊임없이 공부할 예정이고, 여건이 된다면 ‘알렉산더 테크닉’ 같은 신체 훈련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21년 해보고 싶은 일은? 

김찬종 : 매체 쪽으로 연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영화와 드라마에도 관심을 두고 공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매체 쪽으로도 문을 많이 두드려 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창작뮤지컬 <안테모사> / 사진 ⓒ 공연창작소MAP

Q. 코로나19, 배우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여러 감정을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가    

김찬종 : 코로나19는 제가 태어나고, 세상 물정을 바라보고 난 후, 가장 심각하게 저에게 와닿았던 팬데믹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배우로서, 무대 위에 올랐을 때 관객분들이 마스크를 끼고 객석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은 사실 말로도 잘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한 명의 관객으로서 저 또한 마스크를 끼고 긴 시간 공연을 관람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관객분들에게 항상 감사함을 느꼈고, 또 감동받았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은 저 자신부터 조심하고 각별히 유의해서 다른 분들께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며 지내고 있어요.  

Q. 코로나가 끝나면 해보고 싶은 것이 있을까 혹은 가보고 싶은 곳은?    

김찬종 : 경주에 가고 싶습니다. 어렸을 적 수학여행으로 가본 게 다인데 혼자 조용한 유적지를 둘러보고 고즈넉한 곳을 그냥 마스크 없이 걷고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 해외여행을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인터넷에서 우연히 보게 된 곳인데 오스트리아 할슈타트에 가보고 싶습니다. 사진 한 장을 봤는데 정말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겨울 왕국의 배경으로 알려져 있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아!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힘들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마음껏 웃으면서 같이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Q. 2020년의 나를 평가해보자면? 몇 점짜리 한 해를 보냈을까.    

김찬종 : 2002년 비록 모두에게 행복한 한 해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달려왔고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 2020년 이뤄낸 나만의 성과라 하면, 쉬지 않고 열심히 무대에 오르는 것이 저의 2020년 목표였는데 긴 공백기는 크게 없었다고 생각이 들어서 성과를 이뤄냈다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에 전 그래도 80점 주고 싶습니다!  

Q. 관객 혹은 팬들에 전하고 싶은 새해 메시지가 있다면    

김찬종 : 2020년 예매했던 관극도 취소되고 중지되고 정말 힘들고 즐겁지만은 않은 한 해가 되셨을 관객 여러분들. 2021년에는 그래도 2020년도 보다 더 웃을 일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열심히 여러분 앞에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찾아가서 절 보시고 잠시나마 미소 지으실 수 있도록 좋은 배우가 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지켜봐 주세요! 

Q. 더 하고 싶은 말?    

김찬종 : 제 이름은 김 찬 종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 독회 “다이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과 독회 “다이스”

Q. 21년 12월의 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    

김찬종 : "이루지 못했다 해도 아쉬웠다 해도, 잠시만 되짚어 보고 바로 파악하고 다시 일어나라. 찬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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