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팬오션, 영업레버리지 효과...운송주 최선호주
[신영증권] 팬오션, 영업레버리지 효과...운송주 최선호주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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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팬오션에 대해 내년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운송주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500원으로 상향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드라이벌크 시장은 탄탄한 수요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강한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철광석, 석탄, 곡물 등 중국의 수요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의 올해 11월까지 철광석 수입량은 10억736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다. 2015년부터 연간 증가율이 5년 연속 한 자릿수에 불과했으나 올해 수요가 크게 늘었다.

엄 연구원은 다만 “수입 철광석과 석탄을 이용해 만든 완제품인 철강제품의 재고량이 쌓이고 있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면서도 “올해 4분기 이같은 우려도 해소되는 중”이라고 짚었다. 3~4분기 주간단위 재고량은 6700만톤에서 최근까지 4000만톤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완제품이 소진되지 않아 수입, 제조, 완제품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을 우려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드라이벌크 시장은 수요 회복세에도 유지 또는 추가 성장이 예상된다”며 “공급증가율은 과거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12월 기준 드라이벌크 선박의 선복량 대비 수주잔고 비중은 6.16%를 기록했다. 과거 2004년 이전 대비로도 낮은 비중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팬오션은 올해 연중 운영선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해운영업량은 2019년말 173척까지 줄었으나 올해 3분기에 215척으로 늘었고, 4분기에는 3분기보다 많은 선대를 운영 중인 것으로 엄 연구원은 파악했다. 그는 “단순히 운영선대를 늘리는 것으로 이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대 운영이 가능한 수준의 화물영업량을 유지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며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 상승시 2021년 벌크 영업에서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이 이어지며 공급 과잉 요인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팬오션은 2017년 순자산가치 대비 1.5배 수준의 평가를 받은 뒤 꾸준한 흑자영업을 이어갔음에도 0.7배 수준의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엄 연구원은 “주가가 오르지 않은 기업을 찾기 어려운 현 시점에서 여전히 싼 기업을 찾는다면 팬오션이 적합하다”며 “공급과잉 해소 속도가 빠른 드라이벌크 시장은 2020년 컨테이너 시장처럼 임계치 도달 후 빠른 운임 상승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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