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호재에 상승…다우 0.24%↑
뉴욕증시, 코로나 백신 호재에 상승…다우 0.24%↑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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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미국 경기 부양 기대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30(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89포인트(0.24%) 상승한 30,409.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0포인트(0.13%) 오른 3,732.04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78포인트(0.15%) 상승한 12,870.0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1.34% 오르고, 산업주도 0.66% 상승했다. 기술주는 0.02% 내렸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및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부양책, 주요 경제 지표 등을 주시했다.

영국이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유통 및 보관이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해 다른 백신과 비교해 대규모 접종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이다.

내년 백신이 광범위하게 보급되면 팬더믹을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다.

미국의 9천억 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이 경제회복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인에 대한 인당 600달러의 현금 지급이 전일 밤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미 의회는 또 현금 지급 규모를 인당 2천 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증액을 요청했고, 민주당 주도의 하원도 이를 가결했다.

다만 상원에서의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전일 현금 지급 증액 법안에 대한 민주당의 신속 처리 요청을 거절했다.

매코널 대표는 이후 현금 지급 증액안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의 면책특권 제한, 대선 부정 문제를 논의할 위원회 설립안 등을 한 데 묶어 처리하는 법안을 제안했다.

현금 지급 증액을 제외한 나머지 사안에 민주당이 동의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만큼 사실상 증액에 반대 입장을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잇달아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 전 세계로 확산하는 등 당면한 코로나19 위기는 여전히 심각하다.

미국에서도 변이 코로나19 환자가 확인됐다. 이 환자는 영국 등으로의 여행 경험도 없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했을 것이란 우려를 키웠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2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8.2에서 59.5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56.0을 가뿐히 넘어섰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11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2.6% 내린 125.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전월 대비 0.3% 하락보다 부진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34% 하락한 22.7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8%(0.40달러) 오른 48.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40분 현재 배럴당 0.6%(0.30달러) 상승한 51.39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10.5달러) 상승한 1893.40달러에 장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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