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 음악업계에 지분 양도, 날개 단 온라인음악 관련업체
벅스, 음악업계에 지분 양도, 날개 단 온라인음악 관련업체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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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 조영훈 지난 3월 6일 국내 최대의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벅스(www.bugs.co.kr)가 음악업계에 지분양도 및 경영권 이양에 합의하며 오랜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벅스는 온라인음악 스트리밍서비스업체로 성장하여 시장점유율 56.4%(자료: 랭키닷컴)로 온라인음악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업체이다. 그러나 음원권리자로부터의 소송과 음원수급의 어려움으로 서비스에 어려움을 겪으며 70%를 상회했던 점유율도 50%대로 떨어졌으며 인터넷 사이트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현재 16위에 그치고 있다. 또한 통신서비스업체의 시장진입 등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며 경영위기가 가중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CJ그룹으로의 피인수 등 다양한 M&A협상을 전개했던 벅스는 이번 합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최대주주인 박성훈대표가 60%의 지분을 음악업계에 양도하고 대표직에서 사임하는 형태로 타결에 이르게 되었다. 신임대표는 김경남 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 상임고문이 맡게 될 예정이다. 벅스는 소송 등 법적문제가 해소되고 차질을 빚었던 음원확보가 용이해져 정상화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당초 계획했던 해외진출을 비롯한 투자활동도 가능해졌다. 음반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저작권법 개정안이 지난 1월 18일부터 발효된데 이어 이번 합의로 대표적 무료 음악사이트인 벅스의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여 온라인음악 유료화는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법 온라인음악시장이 2004년 4400억원에 달해 합법시장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음악시장의 유료화가 정착될 경우 관련시장규모는 큰 폭으로 증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상은 법적분쟁의 핵심 당사자이자 메이저 음반업체인 도레미미디어와 예당엔터테인먼트가 포함되어 있어 실질적인 효력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반업체의 펀더멘탈은 Tunr-around의 계기를 맞게되어, 최근의 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음반주를 중심으로 관련업체의 긍정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저작권법의 발효와 함께 디지털음원의 강력한 유통채널로 부상하고 있는 MP3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동통신서비스업체들이 사이트를 개설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점도 온라인음악 유료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사업자선정을 앞둔 지상파DMB시장이 활성화될 경우 중요한 컨텐츠로서 음원과 관련한 추가적인 수요가 창출될 수 있어 중장기 시장전망도 역시 낙관적이다. 동 자료는 이슈자료로서 매수추천이나 투자를 권유하는 의미의 자료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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