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구광모 회장, "21년 경영과제 '품질·환경·안전' 꼽아"
LG그룹 구광모 회장, "21년 경영과제 '품질·환경·안전' 꼽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오는 2021년도 새해 중점 추진 경영과제로 '품질, 환경, 안전'을 꼽았다. 구 회장은 이를 실행해 나가며 불확실한 위기에 대응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8일 LG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 40여 명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사업보고회를 진행했다. 구광모 회장은 "품질과 환경, 안전은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 나가자"며 "이를 위해서는 사장단부터 솔선해달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내년 경영 환경 또한 녹록치 않은 상황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LG그룹 최고경영진은 불확실성과 위기에 제대로 대응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기회를 찾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의 실력 차이는 앞으로 분명해질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외에도 사업의 성장 방식을 '질(質)' 중심의 성장으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양적 성장이나 단순한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이 아니라, 제대로 된 미래 준비를 위해 지속성 있는 고객 기반과 데이터 등 미래 성장 자산을 적극적으로 쌓아 사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최고경영진 주도 하에 사업 전략을 '애자일(Agile)' 방식으로 실행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연구개발(R&D), 상품기획, DX(디지털 전환) 등 핵심기능의 전문인력을 보강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LG그룹 측은 "대형 올레드(OLED),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전지, 5G 등 주력사업의 고객 기반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히 하는 등 목표 달성에 필요한 실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화상회의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권봉석 LG전자 사장 등 계열사 CEO 및 이번 인사로 새로 합류한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최고경영진들이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