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인텔 등 美 기업·대학 20곳도 해킹당했다
[국제경제] 인텔 등 美 기업·대학 20곳도 해킹당했다
  • 이원두
  • 승인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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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인텔을 비롯한 IT 대기업과 대학 등 20여 곳이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외국 기관의 사이버 공격과 해킹이 미국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 대학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보도와는 별도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미국 이외에 영국 이스라엘 등 7개국의 40여 기업과 단체가 공격을 받았다고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WSJ 보도와 겹치는 곳도 적지 않다.

민간 기업과 대학 등도 사이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WSJ가 각 기업과 대학 등의 인터넷 이용 상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과 대학이 미국 솔라윈즈사(사진)의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근거로 밝혀냈다.

솔라윈즈의 관리 소프트의 취약점이 사이버 공격을 받게 된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미국 IT 대기업인 시스코를 비롯하여 인텔 엔비디아, 대형 회계사무소인 딜로이트 등이 문제의 소프트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솔라윈즈사의 관리 소프트 갱신 프로그램에 버그를 잠복시킨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고객이 갱신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순간 외부 공격이 손쉽게 이루어지도록 세팅되어 있음을 밝혀낸 것.

한편, 공격을 당한 것으로 밝혀진 인텔을 비롯한 각 기업은 현시점에서는 회사 기밀이나 기술정보가 유출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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