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현대글로비스, 환율 하락이 발목...투자의견 '중립'
[유진투자] 현대글로비스, 환율 하락이 발목...투자의견 '중립'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1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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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4분기 실적이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등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18만 2000원으로 상향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남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매출 및 이익 회복을 기대해왔지만, 원/달러 환율의 가파른 하락 등으로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딘 모습”이라며 “유통 부문은 전분기 대비 회복세를 예상하나 매출은 전년동기비 -12.2%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CKD의 경우 매출의 20% 가량이 달러에 순노출돼 있는 구조로 원화 강세에 따른 마진율 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물류 부문은 해외 공장 가동과 견조한 국내 판매로 전년동기 매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며 그룹사 수출 실적을 감안할 때 완성차해상운송(PCC) 매출 역시 전년 동기비 역성장 폭을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 연구원은 “그룹사 가운데 팬데믹 타격으로부터의 회복이 가장 더딘 모습이나 내년에도 완만한 이익 정상화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지난 10월 이후 주가 급등을 견인한 신성장 동력 사업들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과거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에 따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였으나 구체적인 투자계획이나 사업 규모 등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프리미엄을 적용하기에는 이른 시점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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