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쇼핑몰 분야 4년 연속 소비자피해 1위'
대표 포털사이트 네이버, '쇼핑몰 분야 4년 연속 소비자피해 1위'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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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사이 100조원 대로 급성장한 온라인 거래 시장에서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이 가장 많은 피해자들을 발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가지고 있는만큼 피해 규모도 크다는 지적이다.

24일 양정숙(무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은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올해 11월 말 현재까지 접수된 소비자 피해 접수 건수는 5만 7863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기에는 올해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 근무를 하는 인원이 늘어나면서 중고 거래 시장이 활성화 됐는데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한 피해사례는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연도별로  2016년 8611건, 2017년 1만 893건, 2018년 1만 1682건, 2019년 1만 3289건, 올해는 11월 현재까지 1만 3388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올해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 업체별 피해구제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같은 기간동안 네이버가 2319건으로 피해구제 접수가 발생했고 이는 다른 기업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11번가는 1354건, 쿠팡 1161건, 인터파크 1135건, G마켓 1096건, 티몬 1064건, 위메프 1013건, 옥션 707건 순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이커머스 등이 차례대로 피해가 접수됐다. 

피해 접수 현황에 따르면, 의류·섬유·신변용품이 1만 5042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문화·오락서비스 6364건, 운수·보관·관리서비스 5886건, 정보통신기기 3857건, 문화용품 3223건, 가구용품 2988건, 가사용품 2820건, 정보통신서비스 2678건, 보건·위생용품 2134건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구제 처리 결과 현황에서는 환급처리가 2만 1713건, 정보제공 1만 3270건, 조정신청 4905건, 상담기타 4269건, 배상처리 3865건, 교환처리 1842건 순으로 나타났고, 264건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양정숙 의원은 "온라인 거래 100조 원 시대이지만 여전히 온라인쇼핑몰 피해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64건에 대해서는 아직 처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팬더믹 상황에서 온라인 거래 활성화로 인한 운수 보관관리 서비스 민원과 및 마스크와 같은 보건·위생용품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과 같은 세계 온라인 쇼핑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쇼핑몰에 대한 의식 개선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소비자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거래를 선호함에 따라 공정하고 안전한 온라인 쇼핑 시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를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네이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카페 '중고나라'에서 올해 수많은 피해 사례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동물의숲' 대란이 발생했을 당시 적게는 수십 많게는 수백명의 소비자가 중고나라에서 사기 피해를 입었지만 이와 관련해 대응하지 않았다. 

이들의 수법은 매일 다른 명의의 연락처와 계좌번호를 통해 사기피해조회 검색을 피했으며 신한은행의 가상계좌를 통해 타인 명의의 대포 통장으로 계좌를 송금해 이를 탈취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 또한 타인 명의의 대포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 또한 사기를 당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는 후문이다. 피해 물품은 전자기기부터 생활가전, 의류, 가구 등 종류도 다양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본지는 신한은행 측에 연락을 했지만 네이버와 중고나라 측에 문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또한 경찰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 묻자 "수사에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외에도 본지에 피해를 알렸던 소비자들은 "몇개월이 지나도 범인은 찾을 수 없었다" "돈은 보냈지만 은행이 모른척한다. 평소에 통장에서 돈을 잘 찾아가더니, 이런 범죄는 못찾는가보다" "아직도 네이버를 찾아보다보면 비슷한 범죄행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문제를 안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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