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쿠팡플레이' 각축전 벌인다, 혼돈의 OTT시장 '디즈니·HBO맥스'
쿠팡 '쿠팡플레이' 각축전 벌인다, 혼돈의 OTT시장 '디즈니·HBO맥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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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쿠팡이 신사업으로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쿠팡플레이(Coupang Play)'를 시작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24일 쿠팡은 멤버십 회원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개해 추가 비용 없이 인기 영화, 국내·외 TV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신규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 '쿠팡플레이'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쿠팡플레이는 인기 영화, 국내외 TV시리즈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 제약없이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서비스에 가입한 회원이라면 추가 비용 없이 멤버십 비용만으로 쿠팡플레이의 무제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게 큰 장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측은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시리즈', '밤쉘:세상을 바꾼 폭탄 선언' 등 각종 할리우드 영화와 '맛있는 녀석들', '금쪽같은 내 새끼' 등 인기 국내 예능 그리고 YBM, 대교 등 교육 콘텐츠 등을 준비했으며, 추후 브라이언 크랜스톤 주연의 최신 미국TV 시리즈, 교육형 뉴스 콘텐츠 등 다른 OTT 서비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콘텐츠들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쿠팡플레이 이용자는 계정1개로 최대5개까지 프로필을 만들 수 있어,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서로 다른 프로필을 통해 가족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검색하고 추천 받는 것도 가능하다. 여기에 자녀의 올바른 시청 습관을 위해 아동·청소년 이용 콘텐츠를 한 곳에 모은 키즈모드와 안전핀(PIN) 비밀번호 입력 기능도 갖췄다.

쿠팡플레이 김성한 총괄 디렉터는 "쿠팡은 독창적인 서비스로 고객들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와우 회원들은 쿠팡플레이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언제 어디서나 무제한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며 재미있는 일상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고객들의 일상이 지금보다 더 편하고, 즐거울 수 있도록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자체 제작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는 OTT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는 추세다. 지난 2년 사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뤘던 넷플릭스에 이어 내년 초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HBO맥스' 등이 차례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츠를 비롯해 영화와 드라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진출 소식에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기대감을 표출했던 만큼 관심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어 워너미디어의 'HBO맥스' 또한 영화와 드라마 콘텐츠가 막강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화관에 가지 못했던 관객들의 기대감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투자증권 지인해 연구원은 “넷플릭스 등 글로벌 대형 OTT 모두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이 인구가 많고 이제 막 콘텐츠 소비 증가가 기대되는 동남아 시장이다. 동남아 시장은 한국 드라마가 이끌고 있는데 아직 어느 플랫폼 하나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와같이 국내 OTT시장은 아시아권에서 영향력이 높다는 평을 받고 있어 글로벌 공략에 필요한 교두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콘텐츠가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오고 있어 업계 또한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국내 토종 OTT 플랫폼과 콘텐츠 공룡 글로벌 OTT플랫폼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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