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퀴리·광주·썸씽로튼' 제5회 한뮤어 3파전… 창작극 시장 한획 그을까
'마리퀴리·광주·썸씽로튼' 제5회 한뮤어 3파전… 창작극 시장 한획 그을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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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상식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오는 21년 1월 11일 개최 소식을 알렸다. 올해 진행되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뮤지컬 <마리퀴리> <광주> <썸씽로튼>의 3파전이 예상된다.

사진 ⓒ 조나단 기자 / 엠씨어터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이사장 이유리)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으로 뮤지컬인들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이 함께 만드는 축제의 장이다. 

앞서 지난 2016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매해 수준 높은 작품을 발굴하여 해당 작품의 창작자를 독려하며 축하하는 시상식으로 한해 동안 공연된 뮤지컬 시장을 결산하고 흐름을 분석, 평가하여 전문가 투표단과 매니아 투표단의 공정한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70% 이상 매출이 감소된 뮤지컬 시장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11월 9일부터 23일까지 이루어진 후보 등록에 창작 뮤지컬과 라이선스 포함 총 65개 작품이 후보 등록을 하였으며, 배우부문은 주연상 231명, 조연상 172명, 신인상 51명으로 중복 포함 454명, 창작부분에는 281명의 후보등록이 최종적으로 이루어졌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올 한 해 유례없이 힘겨운 상황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거리두기로 공연장 내 감염전파 0%로 K-방역을 세계에 알리며 무대를 지켜준 창작•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다가오는 2021년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무대 안팎의 뮤지컬인들과 관객들이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올해 가장 많은 상에 노미네이트된 작품은 어떤 작품일까. 가장 많은 후보로 등록된 작품은 뮤지컬 <마리 퀴리>로 9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뒤를 이어 <광주>와 <썸씽로튼>이 각각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세 작품간의 경쟁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김소향 / 사진 ⓒ 조나단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 좌측 배우 김소향 / 사진 ⓒ 조나단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는 폴란드 태생의 프랑스 물리학자·화학자 마리 퀴리(1867~1934)라는 실존 인물의 생애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초연당시에는 마리 퀴리라는 인물보다 그의 삶에 대해서 치중했다면, 재연으로 돌아오면서 인물에 조금더 집중한 작품으로 탈바꿈된 작품이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201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가 선정한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 초연했다. 작년에는 예술위의 '올해의 레퍼토리' 뮤지컬 부문에 선정됐다.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 교두보로 알려진 예술경영지원센터 'K-뮤지컬 로드쇼'에 뽑히기도 했다. 김태형 연출, 천세은 작가, 최종윤 작곡가의 손길을 통해 극적인 생명력을 얻었다.

창작 뮤지컬  / 사진 ⓒ 조나단 기자
창작 뮤지컬 <광주> / 사진 ⓒ 조나단 기자

이어,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되돌아보고자 만들어진 뮤지컬 <광주>도 올해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서 관객들과 마주하게 됐다. 뮤지컬 <광주>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배경으로 당시 군부 정권과 맞서 싸운 시민들의 모습을 담은 창작 뮤지컬이다. 

아울러 뮤지컬 <썸씽로튼>은 라이선스 초연 극으로, 지난해 내한 공연으로 처음 관객들에게 소개된 작품이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스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형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재기발랄한 패러디와 인용으로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 ⓒ 엠씨어터
사진 ⓒ 엠씨어터

세기를 뛰어넘는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탄생 비틀기, <오페라의 유령>,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20여편이 넘는 레퍼런스 넘버로 대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믹한 스토리와 화려한 군무와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뒤를이어 창작극 <차미>가 6개 부문, 라이선스극 <렌트>는 6개, <제이미>는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 ⓒ PAGE1
창작뮤지컬 <차미> 공연 사진 / ⓒ PAGE1
뮤지컬 <렌트> 로저 역의 장지후 배우 / 사진 ⓒ 조나단 기자

이외에도 눈길을 끄는 부문은 각 주연상 후보다.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할 여우 주연상 후보로는 탄탄한 연기력과 노래로 관객들에 사랑을 받았던 강혜인(어쩌면해피엔딩)과 김수하(렌트), 나하나(리지)가 노미네이트 됐으며,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이어왔던 박지연(고스트)과 유주혜(차미)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뮤지컬 <레베카>에 이어 창작뮤지컬 <마리퀴리>에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던 옥주현도 마지막 자리에 오르며 신예와 꾸준하게 노미네이트되고 있는 배우들과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올해 전역해 뮤지컬 <제이미>에 캐스팅돼 남다른 춤과 노래를 선보인 조권을 비롯해, 지난해 상을 차지한 박강현(웃는남자),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카이(베르테르), 강필석(썸씽로튼) 등이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뮤지컬 <아이다>에서 같은 역할을 맡았던 김우형(고스트)과 최재림(에어포트베이비)는 각각 다른 작품으로 노미네이트돼 남우주연상을 두고 경쟁하게 됐다. 

각각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김수하 배우 /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박강현 배우 // 사진 ⓒ 조나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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