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제로금리·재정부양 기대 상승...다우 0.15%↓
뉴욕증시, 제로금리·재정부양 기대 상승...다우 0.1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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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통화 부양의지를 재확인했다. 의회는 추가 재정부양협상에 박차를 가했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른 제한 조치·소매판매 부진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16일(현지 시각)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4.77포인트(0.15%) 하락한 3만154.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55포인트(0.18%) 상승한 3701.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3.13포인트(0.50%) 상승한 1만2658.1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5개는 오르고 6개는 내렸다. 재량 소비 1.07%, 기술 0.74%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전력 1.15%, 산업 0.61%, 헬스 0.33%순으로 하락폭했다.

S&P500의 항공지수는 1.5% 내렸다. JP모건은 항공업에 대한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투자의견을 하향했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은 1.2% 내렸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0.3% 하락했다. 텍사스주가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9개 주검찰의 소송에 합류했다.

트위터는 3% 올랐다. JP모간이 트위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하면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으로 급락했던 온라인 광고 매출이 크게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재정· 통화 부양 등을 주시했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위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결정이 내려졌다.통화 부양의지를 재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제로금리 상황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너무 높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6번째 열린 이번 FOMC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3월 15일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했다.

미국의 11월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점이 투자 심리를 저해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급감한 이후 5월부터 증가세를 이어왔다. 코로나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타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보다 소비가 더 큰 폭 줄어들면서 연말 경제의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부상했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당면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브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는 "실망스러운 소매판매 지표 이후 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부양책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고, 이는 몇 달간 도움이 되겠지만, 경제가 열리지 않으면 온라인을 제외하고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2% 내린 47.35달러에, 브렌트유는 0.53% 하락한 50.49달러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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