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받으면서 체질이 바뀌고 있다.연초 코스닥 상승랠리를 주도했던 단기 급등 테마주가 낙폭하면서 실적우량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예년의 코스닥 열풍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던 반도체 관련주와 휴대폰 부품 등 실적이 우량한 주요 IT관련주 중심으로 투자패턴이 바뀌고 있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실적발표, 연기금의 주식시장 본격적 투입, 경기회복의 기대감 등으로 인해 실적이 좋은 업종대표주나 중소형 우량IT주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 질적변화 긍정적 코스닥시장이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질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현재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면서 테마주에서 실적우량주로 차별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데다 개인투자자들의 무분별한 투기적 매수세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대형주 강세에 따른 지수하락 저지, 무분별한 테마주 강세현상 해소, 코스닥 기업의 안정적인 실적개선 추세, 기관과 외국인의 투자비용 확대, 큰손들의 증시복귀 등에 따른 투기적 매수세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향후 코스닥시장이 조정장세후 상승랠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우증권 신동민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지수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며 앞으로 꾸준히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이다”면서 “지수 조정과정에서 중소형주에서 우량주로 자연스러운 손바꿈이 일어나고 있어 향후 실적주가 반등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메리츠증권 조성준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시장은 DMB, 와이브로 등의 테마주에 관심을 가져왔고, 그 테마주의 주가상승이 두드러졌다”면서 “앞으로는 테마주의 흐름에서 LCD, 반도체 장비 등 IT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일어날 것이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경제 펀더멘털이 개선되면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내수의 회복 조짐이 보이며, 국내 모멘템과 기업의 투자 등급이 상향되고 있다”면서 “현금성자산과 우량한 유가증권을 보유하면서 실질 자산 가치가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우량주 저점 매수전략 코스닥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있는 만큼 투자전략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특히 코스닥 퇴출요건이 강화되고 증권집단소송법 도입으로 회계기준이 강화되고 있어 12월 결산법인 중 많은 기업들이 퇴출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좋은 실적과 안정된 재무구조가 투자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주가의 변동성에 의존해 단타매매를 하는 것보다 우량기술주를 중장기 보유하는 방향으로 투자전략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한국투자증권 박시영 책임연구원은 “투자전략은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테마주보다는 가치주 중심으로 시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 실적가치와 자산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매수주체가 외국인과 기관으로 옮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도 좋은 투자대안이 될 것이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