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LG전자, 전장부품 사업 반등 예상...투자의견 '매수'
[KB증권] LG전자, 전장부품 사업 반등 예상...투자의견 '매수'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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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021년 전장부품(VS) 사업과 스마트폰(MC) 부문의 반등을 예상하며 현 시점이 재평가 진입 초기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21년부터 전장부품 사업이 수주확대와 흑자전환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하고, 스마트폰 부분은 사업조정과 생산효율화로 내년부터 의미 있는 적자축소가 추정된다”며 “향후 LG전자 밸류에이션의 저평가 탈피 요인으로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2015년 3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적자가 계속되면서 5년간 적자규모가 4조5000억원에 이르고 연평균 적자가 9000억원 수준이다. 최근 LG전자는 스마트폰 핵심부서를 없애고 원가구조 개선이 가능한 외주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로 재편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는 외주생산 비중확대와 중저가 5G폰 중심의 선택적 마케팅에 따라 빠르게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만약 스마트폰 사업 적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LG전자 기업가치는 4조~6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주가는 12만2000원~13만4000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3개월간 전장부품 업체인 만도와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기차 부품 공급확대로 각각 83.9%, 25.7% 상승한 반면에 전장부품 사업을 보유한 LG전자 주가는 단순 가전업체로 인식되면서 10.7% 상승에 그쳤다. 하지만 내년과 2022년 LG전자의 전장부품 매출액이 각각 7조7000억원, 10조1000억원으로 추정되고 2022년부터는 연간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창출이 예상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2022년 추정 영업이익 규모는 유사하지만 밸류에이션을 보면 LG전자 주가에는 전장부품 사업가치가 미반영된 상태로 판단된다”며 “향후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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