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부양책 주시·코로나19 확산 혼조 마감…다우 0.29%↑
뉴욕증시, 미 부양책 주시·코로나19 확산 혼조 마감…다우 0.29%↑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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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마감했다.  미국의 부양책 협상 기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우려가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3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0.29%(85.73포인트) 상승한 2만9969.52으로 마감했다. 스탠더스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6%(2.29포인트) 내린 3666.7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2377.18로 0.23%(27.82포인트) 올랐다.
종목별로는 보잉 주가가 약 6% 급등했다. 부양책 기대와 737맥스 기종의 대규모 판매 계약 성사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자 주가는 1.7%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07% 올랐지만, 재료 분야는 0.68% 내렸다. 기술주는 0.1%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 미국의 부양책 협상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다. 미국 노동부는 11월28일로 끝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1만2000건으로 전주보다 7만5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건 3주 만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예상치 78만 명보다 적었다.
코로나19 악화에 따른 고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경감됐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표될 노동부의 11월 고용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추수감사절(11월26일) 연휴에 따른 착시 효과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경기부양책을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앞서 펠로시 의장은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초당적으로 내놓은 9080억달러(약 993조원) 규모 부양책에 동의한다면서, 매코널 원내대표의 협조를 촉구했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조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을 고집해온 민주당 지도부가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 연말 전에 부양책이 합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CNBC에 말했다.
E-트레이드 파이낸셜의 마이크 루웬가르트 투자전략 책임자는 "부양책에 진전이 있다는 추측 및 긍정적인 백신 진행 속도와 더불어, 노동 시장 관측통들은 장기적으로 실업수당 청구가 더 의미있는 감소세를 나타내리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2일 미국의 사망자는 2804명이다. 이전에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4월15일(2603명) 기록을 깼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0만70명이었다.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올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36센트(0.8%) 오른 배럴당 45.6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2월물은 46센트(1%) 상승한 배럴당 48.71달러를 나타냈다.
OPEC+가 일평균 원유생산을 덜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날 유가를 끌어 올렸다.
사우디 아라비아, 러시아 등 23개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내년 1월 한달 동안 일평균 50만배럴을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합의했던 일평균 증산규모 200만배럴의 1/4 수준이다. 또, OPEC+는 매월 회의를 갖고 상황에 따라 생산 규모를 맞추기로 합의했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30달러) 오른 1830.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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