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인터뷰①] 배우 김려원 "힘든시기, 일 하는 것에 감사함 느껴"
[톡톡인터뷰①] 배우 김려원 "힘든시기, 일 하는 것에 감사함 느껴"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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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쉴틈 없이 일한 배우 선정
톡톡 물어봐 인터뷰, 뮤지컬 배우 김려원
해당 내용은 김려원 배우와의 일문일답을 카카오톡 형식으로 정리한 것으로 본문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내용은 김려원 배우와의 일문일답을 카카오톡 형식으로 정리한 것으로 본문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2020년 전 세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데믹이 강타했다. 코로나19는 국내외 경제를 비롯해 사회 이곳저곳을 가리지 않고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공연문화·예술계 또한 이를 피할 수 없었다. 다수의 극단을 비롯해 공연제작사가 해체되는가 하면 공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공연이 중단되는 사태도 발생했다. 국내 공연계는 관객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가 멈춘 가운데 꾸준하게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지난해 말, 올해 초부터 쉴 틈 없이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들이 있어, 본지는 이들의 소감을 들어보고자 연락을 하게 됐다. 

첫 번째 주자는 뮤지컬 배우 김려원이다. 김려원 배우는 지난해 말 <432헤르츠>를 시작으로 올해 초 뮤지컬 <미스트>, <페드라>, <리지>, <난설>, <머더 발라드>를 이어 왔으며, 현재 뮤지컬 <호프>에서 마리 역을 맡아 열연 중에 있다. 최근 내년 상반기 여성 서사극의 한 획을 그었던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에 캐스팅됐음을 알려 화제를 모았던 뮤지컬 배우 김려원과의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으로 간단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사진 ⓒ 클립서비스
사진 ⓒ 알앤디웍스

 

Q. 올 한 해 쉴 틈 없이 일한 배우로 선정됐다. 

김려원 :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한편으로는 올 한 해 많은 분들이 힘드셨는데, 무언가 죄송스러운 마음도 드는 것 같습니다.  

Q. 쉴 틈 없이 작업을 이끌어 올 수 있었던 힘은? 

김려원 : 사실 운이 좋았다고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작품들도 위기가 많았는데 끝까지 멈추지 않았거든요. 특히 머더 발라드는 몇 차례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예정된 공연 종료 일 직후에 예정된 대관 일정이 없었고, 제작팀의 여러 노력까지 더해져 계획됐던 공연 회차를 대부분 채울 수 있었습니다. 

Q.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러 감정이 오갔을 것 같다. 

김려원 : 처음엔 이 병이 전혀 무섭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전염병'이라는 부분에서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아요. 혹시라도 어딘가에서 제가 코로나에 걸려서 또 다른 이들에게 옮기게 되는 상황이 올까 봐, 나로 인해 몇 명이 될지 모르는 분들에게 피해를 줄까 봐 두려웠습니다. 

Q. 코로나가 끝난다면 가장 하고 싶은 일이 있을까, 혹은 가보고 싶은 곳이 있다면? 

김려원 : 일단 마스크를 벗고 공기를 마음껏 들이마시고 싶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맛집에도 마음 놓고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전처럼 공연이 끝나고 기다려주시는 관객분들하고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싶어요.  

Q. 올 한 해의 나를 자평해본다면? 몇 점짜리 한 해가 되고 됐을까 

김려원 : 내가 나를 평가한다는 것이 부끄럽네요. 저는 늘 열심히 살았고,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수는 제가 아니라 다른 모든 분들께 수고했고, 고생하셨다고 만점을 드리고 싶어요. 

Q. 체력관리는? 

김려원 : 예전엔 정말 안 챙겨 먹었는데 요즘은 비타민과 단백질은 열심히 챙겨 먹고 있습니다. 또, 가족들이 출퇴근길을 많이 도와줘서 체력을 많이 비축할 수 있었습니다. 

Q. 다가오는 21년, 목표가 있을까? 

김려원 : 지금처럼 건강하고,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많이 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려원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 문화를 사랑해 주시고, 또 아껴주셔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공연장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해주시는 건 모두 관객분들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이 시기가 지나가길, 그리고 그날까지 모두 함께 최대한 평안히 견딜 수 있기를 바랍니다. 꼬옥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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