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한해운, 3분기 실적 상승 불구 실적 개선은 '글쎄?'
[대신증권] 대한해운, 3분기 실적 상승 불구 실적 개선은 '글쎄?'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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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대한해운이 3분기 실적이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3100원으로 올려잡았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상승 여력 제한으로 투자의견은 마켓퍼폼으로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운임상승에 따른 해운 업황 개선 기대감에 11월에만 주가가 99% 급등했다”며 “하지만 벌크전문선사로 컨테이너운임상승에 따른 수혜는 미미하다”고 지적했다.

연결자회사인 대한상선이 컨테이너 사업을 하고는 있으나 대한해운의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하다. 대한해운의 지분 55%를 가진 SM그룹 계열로 SM Line이 있지만 대한해운과과 지분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양 연구원은 “4분기 건화물 해운 시황의 경우 10월 말 중국의 호주산 석탄수입금지 소식 이후 조정국면에 진입했으나, 추가적인 건화물선 운임지수의 하락은 제한적이라 판단한다”며 “내년 신조 선복 인도 제한과 물동량 증가에 따른 수급 개선으로 2020년 대비 개선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이 대한해운에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연구원은 “사업구조가 장기 계약 위주로 시황 노출도가 극히 적고, 전략도 건화물 해운 보다는 LNG 부문의 확장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내년 건화물 시황 개선에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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