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백신 기대감·정치불확실성 해소에 상승…다우, 사상 첫 3만 돌파
뉴욕증시, 백신 기대감·정치불확실성 해소에 상승…다우, 사상 첫 3만 돌파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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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데 힘입어 폭등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인수인계 절차가 시작됐다. 시장이 선호하는 제닛 옐런 전 연준의장이 재무장관에 내정됐다.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인미답'인 3만선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0,046.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7.82포인트(1.62%) 뛴 3,635.41에 마감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2,036.7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3만과 1만2000선을 넘어섰다.

1896년 출범한 다우는 1만선을 넘는 데 103년(1999년 3월) 걸렸다. 이후 18년 만인 2017년 2만선에 올랐다. 3년 10개월 만에 다시 3만선을 넘어섰다.

이날 증시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기인하여 상승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전날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도 코로나19 백신이 최대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내년 글로벌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커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행보가 시작됐다.

바이든 인수위원회는 '닷컴(.com)'으로 끝나던 홈페이지 주소를 '행정부(.gov)'로 변경, 정부 기관으로서 지위를 확보했다.

정권 인수에도 탄력이 붙었다. 대선결과를 불복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도 인수인계 협력을 지시했다. 백악관 부서마다 바이든 인수위와 연락할 담당자가 지정될 예정이다. 차기 행정부와 소통을 강화하고 정보 등을 공유하는 통로가 생긴 것. 국방부 역시 인수위와 연락을 시작하고 인수 절차에 나섰다

앞서 바이든 인수위는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하는 등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하고 본격적 내각 인선 작업에 나섰다. 또한 친시장 성향으로 분류되는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초대 재무장관으로 낙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백악관 브리핑룸에 나타나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의 3만고지 돌파를 자찬한 뒤 1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12시30분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백악관 브리핑룸에 등장해 "다우 지수가 3만포인트에 다다른 건 역사상 가장 높은 것"이라며 "매우 열심히 일하는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4% 넘게 폭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3% 급등한 44.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팬데믹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3월5일(45.9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 역시 장중 내내 47달러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이 역시 3월 초 이후 최고치다.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8% 떨어진 1804.60달러에 마감했다. 어느덧 1800달러대가 위태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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