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카드 만지는 美, 고배당株 찾아나선 개미들
배당카드 만지는 美, 고배당株 찾아나선 개미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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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판데믹이 증권가를 강타한 가운데, 최근 미국의 일부 기업들이 배당급 지급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외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다수의 주요 기업들이 배당급 지급을 일시 중단했지만, 하반기 코로나19와 관련해 여러 조치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완화대 배당급 지급 재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S&P 다우존스 인다이시스에 따르면 배당금 지급을 연기한 S&P 500 기업 42곳 중 6곳이 배당금 지급을 재개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기준 S&P 500 고배당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32%(19.77포인트) 상승한 6171.36이었다. 

지난 10월 말 5362.85포인트였던 지수는 11월에 들어서 808.51포인트(15.08%)나 상승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 이익 개선 기대감을 기반으로 현금 흐름또한 무난하게 흘러가고 있으며, 이는 곧 배당으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9월 배당금 지급 유보 입장을 밝혔던, 미 백화점 체인 콜스(Kohl's)는 11월에 들어서 2021년 상반기 안에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혀 국내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관련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사업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올랐다. 콜스의 경우 마이너스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또한 직전 분기 보다 개선된 수치였기 때문에 기대감이 상승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석유업체 마라톤 오일은 지난 5월 코로나19로 수요 급락에 따른 유가 급락 사태로 배당금 지급을 유보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오는 12월에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음식점 업체들과 에스티로더 등 화장품 업체, 목재 회사인 웨이어하우저 등이 배당급 지급을 재개한다고 밝혀 국내 투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이재만 투자전략팀장은 “S&P 500 고배당주지수에 포함돼 있다"며 "최근 잉여현금흐름 추정치가 상향 조정된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고배당주지수 평균치인 5%를 상회하는 AT&T, 필립 모리스, 알트리아그룹, 크래프트 하인즈 등과 같은 기업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배당 수익률이 높은 원오케이(11.23%), 아이언 마운틴(9.59%), 알트리아 그룹(8.59%), 필립모리스(6.19%), 홀리프런티어(6.12%),, 크래프트하인즈(5.02%) 등이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에는 복수의 고배당주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투자자도 늘고있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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