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류호정, "현대위아, 노동자 300명 중 240명 비정규직"
정의당 류호정, "현대위아, 노동자 300명 중 240명 비정규직"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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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국회의원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의 비정규직 사태와 노조탄압 문제와 관련해 태도 변화를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지난 18일 현대위아 비정규직 사태 해결 촉구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현대위아 비정규직 평택지회 김영일 지회장, 고철민 부지회장, 이해진 여성부장, 박효성 조합원이 자리했다.

류호정 위원은 이날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 현대위아의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와 노조를 탄압하는 행위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류 의원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과 공작기계 사업을 핵심 부문으로 두고 있으며 지난해 7조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평택 공장의 노동자 300명 중 80%가 사내 하청 형태의 비정규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들 노동자들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회사를 상대로 ‘근로자지위확인의소’ 소송에서 2심까지 모두 승소했으나, 사측은 ‘소송을 포기하지 않으면 공장을 울산으로 이전하겠다’라며 소송을 취하하라고 종용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지친 구석이 보이면 합의금 3000만원을 올려놓고 회유하고 있다. 사내하청 간접고용은 위장 하도급이며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강조헀다.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는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 만약 현대위아 측이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업체를 폐업하게되면 노동자들의 노동자들은 갈곳을 잃어버리게 된다.

문제 산적한 현대위아, 김경배 대표 재임 여부 불투명?

한편, 현대위아의 김경배 대표이사 사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현째까지 현대차그룹 계열사 대표를 맡고있는 최장기 대표 중 한 명인 그는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재임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현대위아는 자동차부품 부문이 주력 사업인만큼 현대차와 기아차 등 계열사 공급이 매출의 주를 이루고 있고 계열사 의존도가 높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글로벌 경제에 타격이 오면서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조 839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65% 하락해 132억원을 기록했다. 악재가 겹치며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내년 실적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말하고 있지만 국내를 비롯해 아시아권 특히 중국 시장의 반등의 여파로 실적의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선 중국내 판매량 부진이 계속된다면 현대위아의 수익성 또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나이스신용평가 최재호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이후 완성차시장의 수요회복과 더불어 가동률 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완성차 시장이 예년 대비 크게 부진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의 영업수익성을 보일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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