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초읽기 나선 뮤지컬 '스모크', 12色 포스터공개
개막 초읽기 나선 뮤지컬 '스모크', 12色 포스터공개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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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 조나단 기자] 한국 근대문학의 모더니스트이자 천재 작가 이상(1910~1937)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된 뮤지컬 <스모크>(제작: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이하 더블케이)가 오는 20일, 두번째 티켓오픈을 앞두고 배우 12인의 캐릭터 사진을 공개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좌측 위부터 초 역의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 / 해 역의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 / 홍 역의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  //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뮤지컬 <스모크>는 초·재연 전석 매진행렬에 이어 올해 역시 세번째 시즌을 맞아 더욱 업그레이드된 작품을 예고해 첫 론칭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이전 시즌부터 함께해온 김재범, 김경수, 임병근, 강은일을 비롯해 ‘초’ 역에 에녹, 장지후, ‘해’ 역으로 강찬과 최민우, 김태오, ‘홍’ 역으로는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 등 이미 가창력과 연기력이 검증된 뮤지컬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하여 ‘꿈의 캐스팅’이라는 평으로 개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20일 2차 티켓오픈을 앞두고, 제작사 더블케이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먼저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의 <스모크> 배우들은 화기애애했던 프로필 촬영현장과는 달리 심오하고 난해했으나 현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였던 천재 작가 이상의 모습을 진중하고 비밀스럽게 표현해 냈다. 또한 이상의 작품 구절을 절묘하게 녹여낸 작품 속 대사를 각 캐릭터의 포스터 한 켠에 삽입해 시적인 느낌과 예술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현실을 초월하여 살고 싶었던 이상의 모습에서 만들어진 ‘초’ 역할의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는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으로 세상과 단절된 고독한 남자이자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계속해서 시를 쓸 수밖에 없는 ‘초’의 모습을 완벽히 녹여냈다. 같으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5배의 즐거움을 선사할 배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캐릭터와 100%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기 무섭게 현장 분위기를 압도하기도 했다. 작품 속 5인 5색의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이들의 무대에 귀추가 주목되는 바이다.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이어 겉모습은 다 자란 어른이지만 순수한 소년의 감성을 간직하고 있는 ‘해’ 역의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소년의 감성 이면에 자리 잡은 희망과 어딘가 위태로운 절망의 기로에 선 모습으로 아련함을 자아낸다. 이들은 바다에 가면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순수한 희망과 간절함을 감성 짙은 눈빛으로 표현하는 한편 심오했던 이상의 작품세계를 담아내고자 했다. 4명의 배우는 극 속에서 유일하게 숨통을 틔워주는 순수한 캐릭터인만큼 시종일관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해 훈훈한 분위기로 현장을 밝혔다.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사진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마지막으로 전체 뉴 캐스트 합류로 새로운 ‘홍’의 탄생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은아와 이정화, 허혜진이 사진 속 따뜻하면서도 부드러운 아름다움 뒤에 미스터리한 모습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은다. 찰나의 순간에도 따스한 모습과 함께 당당하고 운명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그려낸 세 배우는 촬영 시작과 함께 바로 캐릭터에 몰입하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선보이며 현장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굳은 삶의 의지를 희망적으로 표현해낼 ‘홍’의 모습은 힘든 시기를 겪어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뮤지컬 <스모크>는 공연계 최고의 콤비 추정화 작•연출과 허수현 작곡•음악감독이 의기투합해 시즌을 거듭하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지난 재연에서 입체적인 ‘반구’ 형태의 무대와 극중 인물의 감정선을 절묘하게 녹여낸 조명과 다채로운 영상 활용은 물론 레이저빔을 통해 극의 클라이막스 장면을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기법으로 극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감각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연출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에는 음악적인 부분 역시 깊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허수현 음악감독은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여 <스모크>란 작품을 더욱 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음악적인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히며 “현장 라이브는 물론 비주얼 음악에 피아노 5중주로 악기 편성을 늘려 더욱 풍성한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여 다가올 개막을 더욱 기다리게 했다.

한편, 뮤지컬 <스모크>는 시대를 풍미한 천재 시인 이상의 생이 타버린 흔적을 뜻하는 ‘Smoke’라는 제목처럼 <스모크>는 ‘오감도’, ‘날개’, ‘거울’ 등 한국 근대문학사상 가장 개성 있는 발상과 표현을 선보인 이상의 대표작을 무대 위에 그려냄과 동시에 초(超), 해(海), 홍(紅) 각 캐릭터들의 감정과 비밀스럽고 미스터리 한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주목된다. ‘초’ 역에는 김재범, 에녹, 김경수, 임병근, 장지후가, ‘해’ 역에는 강찬, 최민우, 김태오, 강은일이, ‘홍’ 역에는 장은아, 이정화, 허혜진이 각각 캐스팅되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창작 뮤지컬의 귀환을 예고한 뮤지컬 <스모크>는 오는 12월 4일부터 Yes24스테이지 2관에서 개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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