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의 후임자리에 올 후보군이 7명으로 추려졌다.
17일 은행연합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2차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으로 7명을 발표했다. 이번 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사는 NH농협금융지주 김광수 회장, 전 하나금융지주 김병호 부회장, 전 KB국민은행 민병덕 은행장, 민병두 전 국회 정무위원장, 전 신한금융지주 신상훈 사장, 전 NH농협은행 이대훈 은행장, 주택금융공사 이정환 사장 등 7명이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저는)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걸로 하고 롱리스트에서는 빠졌다. 제 소임을 잘 마무리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농협금융 출신 인사가 복수 추천된 것과 관련해 "특이한 사항이다. 추천이 그렇게 들어왔고 제가 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답했다. 관피아 논란과 관련해서는 "그 부분은 각 행장들이 각자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추위에 따르면, "압축후보군(숏리스트)은 다음주 이사회 즈음 3차 회추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 김회장 임기는 오는 30일 만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추위는 은행연 이사회 전원으로 구성된다. 김태영 회장을 비롯해 KDB산업·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IBK기업·KB국민·한국씨티·경남은행장 등 11명이다. 이들이 개별 후보를 추천해서 롱리스트(회장 후보군)를 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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