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의 연속' 로젠택배 최정호, '갑질' 이어 '택배기사 절도'까지...
'악재의 연속' 로젠택배 최정호, '갑질' 이어 '택배기사 절도'까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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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로젠택배 택배기사가 대리점 '갑질'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로젠택배 최정호 대표는 '갑질 의혹'을 제기하고 세상을 떠난 택배기사 노동자와 그의 가족, 동료 영업소장에 죄송한 마음을 표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외에도 "강력한 혁신 활동을 위해 대표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이 현장 직원의 어려운 상황과 고충을 경청 소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로젠택배 최정호 대표이사 / 사진 ⓒ 로젠택배

 

 

그의 그리고 한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절도 문제'가 발생했다.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에서 CJ대한통운의 한 택배기사가 택배 배달을 하고 난 뒤에 발생한 사건이다. CJ대한통운 택배기사는 이 아파트 13층에 택배를 두고 나왔는데, 주민이 '택배가 도착하지않았다'는 연락을 했다. 확인을 해보니 택배가 사라졌다.

이에 CCTV를 확인하던 중 경쟁업체 택배기사의 '절도' 행각이 드러났다. 12년차 로젠택배 택배기사가 택배상자를 배송하던 과정에서 고가의 무선 이어폰이 들어있는 상자를 자신의 택배상자 안에 끼워넣은 것이다. 

경찰은 "(신고한 CJ대한통운 택배기사) 회사의 스티커가 따로 있는데 다른 택배기사 카트에 있는걸 봤다. CCTV를 보면서 상자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J대한통운과 로젠택배 측이 연락을 했지만 끝내 닿지않았다.

한편, 지난달 20일 로젠택배 부산 강서지점 하치장에서 택배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택배관련 노동단체에 따르면, 고인의 옷주머니 속에는 총 6장(A4용지에 출력한 유서 2장, 자필로쓴 유서 4장)의 유서가 담겨있었고, 고인의 유서에는 로젠택배의 갑질과 구조적 문제점이 담겨있다.

이등 노동단체는 이외에도 ""로젠택배는 전국 지점들을 대상으로 권리금과 보증금 실태, 불공정 계약 문제, 다단계 계약 구조, 열악한 노동 환경 등에 대한 해결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며 "택배사들이 택배 노동자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없다면 정부가 직접 나서야 한다. 강도 높은 실태 조사와 근로 감독을 통해 택배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로젠택배 최정호 대표는 지난 10월 20일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최정호 대표는 "로젠택배 본사는 사건 발생 하루 뒤 지점감사팀 등을 신설 조직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대외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강력한 혁신조치에 나서겠다. 현장 직원들의 어려운 상황과 고충들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해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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