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물량 증가에 따른 분류지원 인력 비용 우려는 과도할 것으로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락다운 해제에 따른 이연 수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택배부문 매출액은 1.1% 증가한 7884억원, 영업이익은 37.0% 감소한 300억원을 기록했다. 추석 성수기에 간선차량과 도급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고 4분기에 인식됐어야 하는 일부 배송 비용도 9월 말에 반영됐다.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이 급증하면서 업무부담 해소를 위해 분류지원 인력을 순차적으로 3000명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인건비 증가 효과는 연간 500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인건비 우려로 CJ대한통운의 주가는 10월 14일 이후 11.4% 하락했지만 기록적인 택배물량 증가로 비용 증가분을 가격에 전가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지속적인 택배물량 증가에 따른 택배회사들의 처리시설 부족에 따라 인건비 비용 증가분을 단가로 전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