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안도 랠리'…바이든 행정부, 통상 마찰 해소 글로벌 교역량 증가'예상'
[증시전망] '안도 랠리'…바이든 행정부, 통상 마찰 해소 글로벌 교역량 증가'예상'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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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내 증시는 '안도 랠리'가 전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복 이슈가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며 바이든 당선으로 통상 마찰의 불확실성이 줄면서 글로벌 교역량도 증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267.15) 대비 149.35포인트(6.58%) 오른 2416.50에 마감했다.

외인-기관과 개인에 매매 패턴이 엇갈렸다. 지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은 3조3397억원을 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834억원, 1조3436억원을 순매수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345~246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정 악재 때문에 불안하던 시장에 우려가 해소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종전 트럼프 행정부와 비교해 통상 마찰의 불확실성이 줄면서 글로벌 교역량도 증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자유무역 기조가 즉시 회복되지 않더라도 국제 통상 질서가 존중되면 국제 무역이 전반적으로 재활성화되면서 국내 수출 기업에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든의 통상전략이 '중국 압박'과 '다자협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이다.

정혁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바이든 당선으로 미국은 인권·전략적 포용 외교로 회귀하고, 동맹과 연대해 중국을 정치·경제 등 전방위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의 적극적 협조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대중 무역 비중이 큰 기업은 중심은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바이든이 다자체제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재추진한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환경·노동 이슈를 중요시했다. 이를 무역 협상에 명문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혼돈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큰폭 상승을 이어간 것은 특정 후보의 당선 전망에 기댔다기 보다 대선 종료란 불확실성이 일단락된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며 "이후 글로벌 경기회복과 주식시장이 동조화할 것이란 신뢰가 작동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개표결과 바이든 당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민주당 주도로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경우 부양책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안도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이슈가 증시 불안요소이다.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불복 리스크는 증시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당선인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 외에도 해당 기간 정책 공백이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앞서 언급한 2000년 대선 불복 당시를 보면 대선이 있었던 다른 시기와 달리 연말에 재정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더 커졌고 증시는 하락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충격도 누적돼 정치 불안과 정책 공백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전략으로는 NH투자증권은 "현 시점에서 주식을 추격 매수하기보다 단기 관망한 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저가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화학, 운송 등을 제안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9일(월) = 중국 PMI, 독일 수출입, 유로존 투자자신뢰지수

▲10일(화) = 미국 고용동향지수, 유로존 경기전망지수

▲11일(수) = 미국 채권시장 휴장(재향군인의 날), OPEC 월간보고서

▲12일(목) = 영국 GDP, 유로존 산업생산,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13일(금) =미국 생산자물가지수, 유로존 G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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