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올해 실적 개선 불투명
다음, 올해 실적 개선 불투명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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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200억대 적자... 향후 주가향방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준비하던 인터넷업계 대표기업 다음이 작년 4분기 200억대의 적자를 기록해 향후 상장은 고사학고 기업 성장에 어두운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지난 25일 다음은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분기에 469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27억원, 경상손실 238억원, 당기순손실 2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혀 업계를 놀라게 하였다.다음이 업계의 예상보다 손실이 많이 낸 것은 자회사인 미국 포털사이트 라이코스 손실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 140억원과 다음 다이렉트자동차보험 평가손 68억원 등 총 평가손 188억원이 반영된 것이 실적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또한 경기침체로 인한 주수입원인 배너광고 시장의 성장둔화와 소액광고주의 이탈 증가 역시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다음 관계자는 “라이코스는 신규사업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증된 홈피, 카페 등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며, 라이코스가 비용절감 구조조정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다음 다이렉트자동차보험은 지난해 12월 총약정기준 국내 온라인자동차 보험 순위 2위 기록하고 있고 올해 하반기에 손익분기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되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주장했다.동양종합금융증권은 “사업구조조정과 인원감축에 따른 비용절감에도 불구하고 미국 라이코스의 적자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올해에도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 지분법평가 손실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또한 동양종금은 “다음은 지난해 발행한 회사채 900억원 상환이 올해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로 신규사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기에도 부담스럽기 때문에 다음의 2005년 실적 개선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동부증권 장영수 애널리스트는 “현재 다음에 있어 중요한 것은 주수입원인 배너광고의 재도약 방안 마련과 신규 킬러서비스의 개발, 그리고 해외 자회사의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면서 “아직까지 그 중요한 세가지에 대한 해결책을 내어놓지 못한 상황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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