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재도전 실패
코스닥 500선 재도전 실패
  • 류준희 기자
  • 승인 2005.0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정장세 긍정적 평가 봇물
급등 테마주에서 실적 우량주로 매기 이전 지난주 코스닥 시장의 500선 재도전은 실패했으나 우량종목 주도주의 변화로 시장은 웃었다.최근 급등 테마종목 중심의 코스닥 상승랠리가 지속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와 기술적 지표상 과열 신호가 나타나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었다. 그러나 지난주 코스닥시장이 조정장세를 거치면서 코스닥 상승랠리를 이끌었던 줄기세포주, 이동멀티미디어주(DMB), 무선인터넷주 등 급등 테마주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생겨난 공백을 그동안 상승세가 저조했던 우량 종목이 메우며 시장을 견인했다.지난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이노아이와 지어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고 인프라밸리, 아이크래프트, C&S마이크로, 신지소프트 등은 6~8% 이상 무더기 급락했다. 또한 코바이오텍, 산성피앤씨, 엔바이오테크 등 다른 테마주들도 급락세로 돌아섰다.이들 테마주의 약세는 최근 실적발표가 되면서 실적부진으로 인해 거품이 많았다는 지적이 일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점과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과 테마주에서 우량주로 매기가 확산되면서 테마주의 약세가 나타났다. 개인들의 매도세가 강한 한주였지만 외인들과 기관들이 IT와 내수주 가릴 것 없이 우량주 중심의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시장을 뒷받침하였다. 시가총액 30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나타냈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주, 휴대폰 관련주 등의 IT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종목들이 향후 시장의 전면에 나서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최근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일부 급등 테마주 중심으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단기적 기간조정은 불가피 할 수도 있어 보인다”면서 “거래소의 화학, 철강업종과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매기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향후 코스닥 시장의 방향성은 결국 주변테마에서 실적중심 우량주로 매기이전이 가속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의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매력은 떨어졌지만 기관과 외국인 선호 핵심 기술주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이다”면서 “하반기 IT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IT주 턴어라운드 수혜가 코스닥시장에 집중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테마주에 대한 묻지마식 투자를 유의하고 당분간 LCD 관련줄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로 매수세가 재편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