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분기 성장률 급등에 상승…다우 0.52%↑
뉴욕증시, 3분기 성장률 급등에 상승…다우 0.52%↑
  • 신예성 인턴기자
  • 승인 2020.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미국 경제 성장률 급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9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1,185.59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다. 애플 주가는 3.7%, 페이스북은 4.9%, 알파벳은 3%, 아마존은 1.5% 각각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장 마감 이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시켰다.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증가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0%도 뛰어넘었다. 미국 정부가 분기별 GDP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47년 이후 73년 만의 최대 증가율이다. 시장 예상치(32%)도 웃돌았다. 지난 2분기엔 사상 최악인 31.4% 추락했다. 빠른 반등에 성공했다. 문재는 4분기이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어 다시 고꾸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노동부가 내놓은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5만1000건으로, 한 주 전에 비해 4만 건 줄어드는 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14.7%(4월)까지 치솟았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달 7.9%로 떨어졌다. 갈수록 하락 폭이 줄어들고 있다. 연말에도 실업률이 7.6% 수준에 머물 것이란 게 미국 중앙은행(Fed)의 관측이다.

미국에서 신규 확진자는 사상 최대치 수준이고, 시카고 등 봉쇄를 다시 강화하는 지역도 나왔다.

미국의 대선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경합 주를 중심으로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다른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9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보다 2.2% 내린 130.0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5개월 만에 하락으로, 시장 예상 전월 대비 3.0% 증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경제의 위험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경제학자는 "전체적으로 첫 번째 봉쇄가 해제된 이후 초기의 경제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강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최고치로 치솟고, 추가 부양책이 일러도 내년 초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 같기 때문에 추가적인 진전은 훨씬 느릴 것"이라고 밝혔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68% 하락한 37.59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코로나19 확산세에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3%(1.22달러) 떨어진 36.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3.3%(1.30달러) 떨어진 37.82에 거래됐다.

금값은 미 달러화에 대한 투자심리가 늘어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6%(11.20달러) 하락한 1,868.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