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삼남 김동선 경영 복귀 초읽기
한화그룹 김승연, 삼남 김동선 경영 복귀 초읽기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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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의 그룹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근 사모펀드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서 퇴사한 김동선 전 팀장이 지난 26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에 김승연 회장과 함께 이동했던 모습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업계는 김 팀장의 경영복귀를 염두한 행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다른 형제들은 따로 조문을 했다.

사진 ⓒ 뉴시스
사진 ⓒ 뉴시스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신성장전략팀)은 지난 4월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에 과장 직급으로 입사해 눈길을 끌었다. 그랬던 그가 입사한지 채 6개월이 지나지않았지만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그의 퇴사 배경을 두고 한화그룹으로의 복귀설을 주장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최근 경영승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은 최근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올해 말 예정된 정기 임원 승진 인사에서 전무에 오를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다른 두 형제를 두고 김승연 회장이 김동선 전 팀장과 함께 이건희 회장의 빈소에 손을 잡고 들어서고, 장례식 장을 나설때까지 손을 놓지 않는 등의 행보에 앞의 가설들에 의혹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이다.

김승연 회장은 내년 2월 취업제한이 풀릴 예정이다. 그가 경영일선에 복귀 소식을 전하며 세 아들에게 각각 태양광과 방산 등의 화학, 금융, 유통 및 레저 부문 등을 맡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미 한화솔루션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관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와 첨단소재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사업 재편 및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동선 전 팀장이 다시 한화로 돌아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밀고 있던 3세 경영권 승계작업을 마무리 지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화그룹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한화그룹 한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그룹내 김동선 전 팀장의 복귀나 계획 등이 확정된 바 없다. 복귀 여부는 본인 의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을 전했다.

한편, 김동선 전 팀장은 3년 전, 과거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한화를 떠났다. 이후 요식업과 승마선수 사모펀드 회사 입사 등의 행보를 걸어오며 한화그룹과의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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