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1000P 돌파와 안착 주목
증시전망, 1000P 돌파와 안착 주목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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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장중 잠시나마 1000포인트에 오르며, 네 자릿수 시대 개막의 신호탄을 쏘았다.3월이 시작되는 다음 주는 1000선 턱밑까지 치솟은 시장이 다시 에너지를 비축해 네 자리 지수대 등극과 안착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또 490선에서 횡보하며 기간 조정을 거친 코스닥 시장도 500선 회복과 추가 상승 발판 마련에 나선다. ◆유가증권시장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은 큰 폭 조정을 받다가 마지막 거래일 장중 1000선을 돌파하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주초 증시는 1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로 잔뜩 부풀어 출발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 충격에 이틀 연속 급락하며 96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공들여 쌓은 탑이 쉽사리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 속에 호흡조절을 했지만 과거처럼 1000 목전에서 거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외환시장이 안정되자 지수는 곧 바로 급반등해 마지막날에는 결국 장중 1,000선을 찍었다. 지수가 장중 1,0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1월11일 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외국인이 매수 기조를 유지했고 기관도 주 후반 매수세를 강화한 반면, 개인은 거꾸로 경계 매물을 쏟아냈다.다음주 증시는 큰 변수가 없는 가운데 종가 기준 1000선 돌파를 위한 시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말 미국 증시가 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호재로 상승세를 지속했고, 특히 반도체 등 기술주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투자 분위기에 온기를 더할 전망이다.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수가 크게 오른 만큼 숨 고르기를 할 수 있지만 조정 폭이 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환율과 유가, 수출입동향, 산업활동동향 등 경제 지표에 관심이 쏠릴 것"이라며 "수급 측면에서 개인들의 매도가 예상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버티고 있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대우증권 목대균 애널리스트도 "다음주 지수가 1000 돌파를 재시도해 성공할 것"이라며 "세계 소재주 강세와 비 달러화 자산 선호 경향이 맞물리면서 소재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코스닥시장이번주 코스닥시장은 510선에서 하락세를 탄 지수가 490선까지 밀려나는 기간 조정 과정을 거쳤다.코스닥 시장의 주도 세력인 개인이 주말 강한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로 이를 흡수했고 기관도 외국인의 움직임에 동조하는 분위기다.이같은 흐름 속에서 단기 테마주가 전면에서 물러나고 시장 주도주가 시가총액 상위우량주, 업종 대표주, 내수주 등으로 압축되는 모습이다. 다음주는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지만 시장 안팎의 상황이 비관적이지 않은 만큼 500선 재도약과 안착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미수금 규모가 1조3천억 원대로 늘어나 부담이 커졌지만,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기관이 동참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다.또 미국발 반도체 훈풍으로 관련 장비.재료주의 강세가 지속되고, 휴대전화 부품업종도 실적이 바닥을 형성했다는 인식이 강해 반등을 기대해볼 만 하다. LG증권 서정광 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인 487선의 지지력이 강할 것으로 보여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선도 테마주의 체력이 바닥난 만큼 테마주 투자는 신학기 관련주나 황사 관련주 가운데 선별적인 투자를 권한다"고 말했다.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은 "최근 조정은 테마주의 급등을 식히는 기회가 됐고 이 과정에서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며 "우호적 유동성과 기업의 질적 개선은 시장의 급락을 제어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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