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장중 1000선 돌파...996.95(마감)
거래소, 장중 1000선 돌파...996.95(마감)
  • 한국증권신문
  • 승인 200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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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가 5년만에 장중 1000선을 찍는데 성공했으나 안착하지는 못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6.91포인트 오른 994.01로 출발해 좋은 예감을 주더니 개장 5분만에 상승폭을 13.16포인트로 키워 1,000.26까지 올랐다.

지수가 장중 1,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00년 1월11일 1,005.87이래 처음으로 지난 수년간은 900대까지 올라섰다가 문턱에서 밀려나곤 했다.
지수는 그러나 한 순간 1,000선에 머물렀을 뿐 곧바로 990선까지 떨어졌으며 오후 들어 다시 돌파를 시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결국 9.85포인트(1.00%) 오른 996.9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1490억원 순매수하면서 사흘만에 매수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125억원억원 매수 우위였으나 그 중 연기금은 173억원 순매도하면서 8일째 매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182억원 매도 우위였으나 차익거래는 장 후반 매수세로 돌아서며 5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과거 지수가 1000선을 찍은 뒤 수직 추락했던 악몽으로 위축돼 1315억원, 최근 사흘간은 2976억원이나 순매도하면서 시장의 발목을 잡았고 기타법인도 275억원 매도우위였다.

철강주가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가 지속되면서 3.75%나 치솟아 눈길을 끌었고 화학(1.77%), 유통(2.31%), 증권(1.84%), 운수창고(1.35%), 운수장비(1.08%)주가 강세였으나 제약, 건설, 보험주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는 0.58% 오른 52만2천원으로 마감됐고 POSCO는 내수가격 인상 기대 등에 힘입어 4.08%나 치솟았다.

유가 강세 덕에 SK가 4.27%나 뛰며 6만1천원을 회복했고 S-Oil도 3.71%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현대차는 원화 강세 여파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이 외국계 창구 매수에 힘입어 한 때 4만7천원까지 뛰면서 기록을 경신했고 기아차는 외국계 매도에도 불구하고 3.65% 상승하며 1만4천원대로 올라섰다.
소형 철강주인 DSR제강이 4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액면가 100% 고배당 결의를 한 캠브리지도 일찌감치부터 매수 잔량만 쌓았으며 대경기계, 대한제분, 케이씨텍, NI테크 등 개인 선호 종목들이 초강세였다.

이 밖에 INI스틸, 고려제강, 현대하이스코, 한국철강 등 철강주가 5% 넘게 급등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해 396개로 하한가 5개 포함해 337개인 내린 종목 수 보다 조금 많았다.

거래량은 5억3140만주로 전날보다 조금 적었고 거래대금은 3조4299억원으로 오히려 소폭 늘었다.
대우증권 목대균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과 개인 매물이 나오면서 1000선에 자리잡지 못하고 밀렸지만 거래소 시장의 상승 기조는 유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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