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썸씽로튼', 관객 호응 속 막공 '성료'
뮤지컬 '썸씽로튼', 관객 호응 속 막공 '성료'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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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썸씽로튼>의 라이선스 초연 공연이 지난 18일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지난해 내한 공연에 이어 올해 라이선스 초연까지 관객과 평단의 뜨거운 관심과 박수를 받은 뮤지컬 작품이다.

사진 ⓒ 엠씨어터
사진 ⓒ 엠씨어터

 

뮤지컬 <썸씽로튼>은 르네상스 시대, 당대 최고의 스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형제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기발한 상상력은 물론 재기발랄한 패러디와 인용으로 쉴 새 없이 웃음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기를 뛰어넘는 대문호 셰익스피어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탄생 비틀기, <오페라의 유령>, <캣츠>, <브로드웨이 42번가> 등 20여편이 넘는 레퍼런스 넘버로 대극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코믹한 스토리와 화려한 군무와 같은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외에도 국내에서 손꼽히는 창작진과 배우들이 합류해 화제를 모았다. 최정상 가수들의 앨범 프로듀서이자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는 신재홍 대표가 뮤지컬 제작자로 데뷔하며 주목을 받았고, 이지나 연출과 김성수 음악감독은 한국 관객의 정서에 맞춘 연출과 편곡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믿고 보는 번역으로 통하고 있는 황석희 번역가가 첫 라이선스 뮤지컬 번역에서도 역시나 ‘찰떡 번역’을 선보여 급이 다른 유쾌함을 선사했다.

국내 첫 선을 보였던 뮤지컬 <썸씽로튼>은 공연 준비기간부터 폐막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을 알렸다. 

개막 전, 완성도 높은 시츠프로브 생중계로 중독성 넘치는 넘버를 소개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이 영상은 누적 조회수 11만을 돌파하며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어 공연 중단 기간에도 배우들의 홈페스타 영상으로 관객들과 꾸준히 소통했으며, 재개막 이후에는 공연 엽서 증정, 커튼콜 데이, 실황 OST 증정 등 공연을 추억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제작 다큐멘터리, 브이로그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사랑에 보답했다.

뮤지컬 <썸씽로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3주간의 공연 중단으로 일부 회차가 중단되면서 예정되어 있던 전 회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아쉬움 속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공연을 마친 배우들은 입을 모아 “어려운 시기임에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공연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 뮤지컬 <썸씽로튼>을 통해 웃을 수 있어 행복했고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한 “얼른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함께했던 함께 한 모두가 그대로 뮤지컬 <썸씽로튼>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공연에 대한 애정과 함께 재연 가능성을 시사했다.

뮤지컬 <썸씽로튼> 국내 첫 라이선스 공연에 이름을 올린 ‘닉 바텀’ 역에 강필석, 이지훈, 서은광이, ‘셰익스피어’ 역에 박건형, 서경수가, ‘나이젤 바텀’에는 임규형, 노윤, 여원, 곽동연이, 비아 역에는 리사와 제이민이, 포샤 역에는 최수진과 이봄소리가, ‘노스트라다무스’역에는 김법래와 마이클리가 열연했다.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인 배우들의 열연은 매회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며 공연에 깊이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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