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한국전력에 대해 장기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서는 요금의 원가 연동제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3분기 한국전력의 매출액은 1조2668억원으로 코로나19로 산업용 전기 판매가 부진했고, 장마로 주택용 전기 또한 수요가 부진해 실적도 저조할 것”이라며 “태풍 등으로 가동 중단한 원전 가동률이 66.7%였고, 원료비 및 구입전력비 하락으로 실적 개선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에도 전기요금 원가 연동제에 대한 기대감은 남아있다는 진단이다. 류 연구원은 “최근 정부에서 연료비 연동제 검토에 대해 언급하면서 원가 연동 요금제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며 “단 단순 연료비 연동제 실시는 오히려 실적에 악영향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석탄 및 가스가격 하락만이 반영될 경우 전기요금이 오히려 인하될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구입비, 탄소배출권(ETS) 비용을 온전히 전가하는 녹색요금제 도입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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