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상장 이튿날 하락 개장... "엔터株 반등 없었다"
빅히트 상장 이튿날 하락 개장... "엔터株 반등 없었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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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IPO 소식에 올해 하락세를 타고 있던 엔터주에 대한 반등이 예고됐지만, 상장 첫날 상한가인 35만 1000원을 기록하며 '따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했다. 그리고 상장 둘째날인 16일 하락 개장해 누자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16일 빅히트(352820)은 9시 장 시작 이후 전거래일 대비 1.94%(5000원) 하락한 25만 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낙폭을 키우며 25만원 아래로 급감하기 시작해 오전 9시 59분 기준 장중 21만 35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17.25%(4만 4500원) 하락한 수치다.

일부 관계자들은 '하락개장'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비해 상장즉시 상한가에 도달하는 '따상'에는 성공했지만, 상한가 진입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이는 올해 대어급으로 주목받았던 기업들은 상장 이후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공급보다 수요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빅히트의 경우 상한가 유지가 지속되지 못하고 매물을 출회하지 못한 투자심리가 몰리면서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가 약세하며 이날 빅히트는 코스피 시가 총액 34위를 기록했다. 전날 빅히트는 코스피 시가총액이 11조원대로 늘며 시총 순위 27위까지 올랐지만 주가가 내리며 종가 기준 32위로 마감했다. 시총 역시 7조 2262억원대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빅히트의 공모가가 고평가 되었다는 의견과 함께 특정 연예인의 의존도가 높은 엔터주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빅히트 상장에 엔터주들 또한 반등의 기대감이 높았지만 16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에스엠(041510)은 전거래일 대비 1.26%(400원)하락한 3만 1450원에 거래됐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은 전거래일 대비 0.78%(350원) 하락한 4만 4750원에 거래됐다. 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035900)의 경우 하락 개장했지만 전거래일 대비 2.06%(700원) 상승한 3만 475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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