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광주' 개막 D-1, 공연으로 바라본 '5∙18민주화운동'
창작뮤지컬 '광주' 개막 D-1, 공연으로 바라본 '5∙18민주화운동'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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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창작뮤지컬 <광주>가 9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사진 ⓒ 조나단 기자
사진 ⓒ 조나단 기자

 

창작 뮤지컬 <광주>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5∙18민주화운동의 진실과 숭고한 민주주의 정신을 담아, 1980년 오월의 추모곡이자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대표곡 ‘님을 위한 행진곡’과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대중화∙세계화하기 위한 취지로 탄생했다. 

앞서 지난 2일 네이버 TV 온라인 쇼케이스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뮤지컬 ‘광주’는 오는 9일 초연의 막을 올릴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작품의 진두지휘를 맡은 고선웅 연출가는 "5∙18민주화운동을 계속 아파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의 본질을 노래하고, 춤추고, 사랑하는 모습으로 보여드리면 좋겠다"라는 신념을 중심에 두고, 참혹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광주 시민들의 모습을 재기 발랄하게 보여주어 한층 더 드라마틱한 효과를 자아낸다. 이와 함께 최우정 작곡가의 곡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모티브로 작품의 극적인 서사 전개를 돋보이게 해주면서도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를 선사하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이끄는 13인조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는 뮤지컬 ‘광주’ 넘버의 묵직한 울림과 웅장한 감동을 더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선율은 극에 몰입한 배우들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작품의 서사를 더욱 극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역사의 그날을 담기 위한 뮤지컬 ‘광주’의 무대는 당시의 광주 지역 전체와 상황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미니멀하고 상징적인 모습으로 구성하고, 관객들의 몰입을 돕기 위한 영상을 이용하여 효과적으로 무대를 구현해냈다.

이러한 무대는 작품의 드라마에 집중하게 하여, 관객들에게 그 날의 진실과 시민들이 원했던 자유에 대한 메시지를 더욱 진실성 있게 전달하고자 한다.

이외에도 화려한 캐스팅에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는데, 5·18민주화운동을 폭도들이 일으킨 폭동으로 변질시키기 위해 시위대 사이에 잠입하여 마지막 임무를 수행하는 편의대원이지만, ​광주에서 일어나는 부당한 상황을 외면하지 못해 갈등하는 ‘박한수’역에는 민우혁과 테이, 서은광이 무대에 올라 섬세한 감정과 내면 갈등 연기로 공연의 감동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가수 겸 배우 서은광 / 사진 ⓒ 조나단 기자
가수 겸 배우 서은광 / 사진 ⓒ 조나단 기자

 

시민군의 중심에 있는 야학 교사 ‘윤이건’역에는 민영기와 김찬호가 분하여 시민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며, 시민들과 함께 치열한 논의를 이어갔던 상황실 황사음악사의 주인 ‘정화인’역을 맡은 장은아와 정인지는 강단 있는 모습으로 보편타당한 가치를 노래하며 그날의 광주의 참혹함을 더욱 부각시킬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신념에 투철한 면모를 가진 야학교사 ‘문수경’ 역에는 정유지와 이봄소리, 최지혜가 당차고 캐릭터에 몰입된 모습으로 관객들을 맞이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가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포진되어 있는 뮤지컬 ‘광주’에는 많은 실력파 배우들이 매력 있는 캐릭터를 위해 열연을 펼친다. 군인의 굳은 신념을 가진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역에는 이정열과 박시원이 출연하며, 자애롭고 인정이 넘치는 천주교 사제 ‘오활사제’ 역에는 서현철과 이동준이 캐스팅됐다.

더불어 ‘광주시민’과 ‘편의대원’으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게도 이름을 비롯한 디테일한 서사를 부여해 5∙18민주화운동이 가장 보통의 사람들이 일궈낸 민주화의 희망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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