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일부 부양책 타결 촉구에 상승…다우, 1.91%↑
뉴욕증시, 트럼프 일부 부양책 타결 촉구에 상승…다우, 1.91%↑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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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사 지원 등 일부 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는 뉴스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다우지수가 500포인트 넘게 올랐다.

7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0.70포인트(1.91%) 상승한 2만830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8.49포인트(1.74%) 오른 3419.4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0.00포인트(1.88%) 상승한 1만1364.60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오른 가운데 산업주가 2.22% 상승했고, 재료 분야도 2.62% 올랐다. 기술주는 1.89%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 관련 소식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을 주시했다.

전날 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경기부양책 협상 중단' 선언에 따른 후폭풍에 뜨끔해 '선별적인' 부양책에는 동의한다고 말을 바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사 급여보조를 위한 250억달러, 소기업 고용지원을 위한 1350억달러 고용보호프로그램(PPP), 미국인들에게 1200달러 수표를 지급하는 법안 등이 개별적으로 합의되면 이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7일 오전 전화로 의견을 나눴다. 펠로시 의장은 항공사 지원이 포함된 5000억달러 규모의 민주당 교통인프라 투자 법안을 검토할 것을 므누신 장관에게 제안했다.

E-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상무는 CNBC에 "(경기부양책과 관련해)시장이 트럼프 트윗에 반응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번이 마지막도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가 또 언제 변덕을 부릴지 모른다는 점을 지적했다.

라킨은 "어제 폭락 뒤 (오늘) 상승세를 보인 시장의 시소(오르내림)는 선거에 가까워지면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될 변동성을 나타낼 뿐이다"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에서는 대다수의 위원이 추가 재정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들은 부양책 규모가 작거나 도입이 지연될 경우 경제 회복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또 이날 저녁 실시될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더 공고해진 상황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82% 하락한 29.06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0.72달러(1.8%) 내린 배럴당 39.95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북해 브렌트유 12월물은 0.66달러(1.6%) 밀린 배럴당 41.99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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