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에 'SK네트웍스' 주가도 흔들
최신원 회장, '비자금 조성 의혹' 압수수색에 'SK네트웍스' 주가도 흔들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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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SK네트웍스 최신원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자택과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최신원 회장의 자택과 서울 중구에 위치한 SK네트웍스 본사,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SKC 본사,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SK텔레시스 본사 등 10여곳의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측은 SK네트웍스의 자금 흐름을 추적 중 최신원 회장이 내부거래 과정에서 회삿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따라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10여곳의 기업들에서 회계자료를 비롯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게 됐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그는 2000년부터 SKC 회장직을 맡아왔으며 지난 2015년 사임했다. 그리고 2016년부터 SK네트웍스의 회장직에 올라 경영을 이어왔다.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에서 장기간 내사를 진행했다. 최근 반부패수사1부가 재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하게 됐으며, 검찰이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SK네트웍스 임직원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일각에선 이번 압수수색에서 최신원 회장의 자택도 포함된 만큼 최신원 회장도 소환 조사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 ⓒ 네이버금융 화면갈무리
사진 ⓒ 네이버금융 화면갈무리

 

검찰의 SK네트웍스 압수수색 소식에 SK네트웍스(001740)은 7일 오전 장시작과 동시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11시 10분께 전거래일 4660원 대비 0.32%(15원) 상승한 4675원에 거래됐다.

한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성장을 위한 도전과 혁신을 멈추어서는 안된다. 기존 사업의 지속 가능한 기반을 단단히 하고, 회사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020년은 SK네트웍스가 새롭게 도약하고 미래성장을 견인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지혜와 번영'을 뜻하는 경자년 새해에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지혜를 발휘하여 구성원과 이해관계자 모두가 행복한 SK네트웍스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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