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에 대해 올 3·4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과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돌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이 추정한 기아차의 올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1.6% 급증한 6170억원, 매출은 4.8% 늘어난 15조8000억원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북미 시장 판매 호조와 내수 시장 평균판매단가 상승, 글로벌 수요 회복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며 "기존 전망치 및 시장 기대치를 대폭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기아차는 수소차와 제네시스를 보유한 현대차 대비 포트폴리오 다각화 측면에서 열위에 있는 점을 감안해 보수적인 시각을 제시했었다"며 "그러나 글로벌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들었고 기아차의 사업이 순수 자동차 부문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EV 플랫폼을 현대차와 공유해 경쟁력이 유의미한 차별점이 없기 때문에 현대차와 주가 동반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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