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임대보증금과 임대료를 내년부터 2년간 동결한다고 28일 밝혔다. 또한, 영세 상인들을 위한 단지 내 임대상가와 어린이집 임대료 인하 기간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LH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임대주택 등 입주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이다.
임대료 동결은 내년 1월1일 이후 각 단지별 최초 입주세대의 갱신계약이 도래하는 곳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며, LH 건설 및 매입임대 총 97만 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서는 지난 3월부터 시행해 온 임대상가 및 단지 내 어린이집 임대료 인하를 기존 8월에서 연말까지로 연장하고, 전국 동일하게 25% 인하를 적용하기로 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국가적 위기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대주택 등 입주민에게 이번 동결·인하 조치가 작은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LH는 앞으로도 국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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