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업 지표 부진·대선 불복 논란…다우 0.2%↑
뉴욕증시, 실업 지표 부진·대선 불복 논란…다우 0.2%↑
  • 이조은 인턴기자
  • 승인 2020.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엇갈리며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대선불복 논란이 불거지면서 증시 상승에 발목을 잡았다.

24(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31포인트(0.2%) 상승한 26,815.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9.67포인트(0.3%) 오른 3,246.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28포인트(0.37%) 상승한 10,672.2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주요 경제 지표와 미국 대선 관련 소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주시했다.

미국 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신규 실직자 수가 예상을 깨고 다시 늘어나 미 경제 회복의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 노동부는 24일 지난주(913~19)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7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866000건에서 4000건 증가한 것으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달랐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모두 84만 건이었다.

청구 건수는 4주 연속 100만 건 미만을 유지했다. 여전히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고용 시장의 회복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대선 결과를 두고 불복 논란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결과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대선 결과가 대법원의 판단을 거쳐야 할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별세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의 후임을 신속히 임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캠프가 대선 불복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불복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이다.

이번 대선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우편투표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결과 확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캠프의 불복 논란까지 가세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 요소가 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도 증시를 짓누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가팔라지고 있다. 미국에서도 서부 지역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백신 개발 기대도 유지되고는 있다. 하지만, 북반구의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백신이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더라도 뉴욕주 보건부 산하에 백신 검토 위원회를 창설해 자체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나는 연방정부의 의견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의 긴급승인 신청 기준을 강화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안을 거부할 수 있다고 발언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8% 내린 39.76달러에, 브렌트유는 0.55% 하락한 41.54달러에 움직였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45분 현재 배럴당 0.1%(0.06달러) 오른 41.83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제 금값은 소폭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5%(8.50달러) 오른 1,87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