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와 랩이 만났다"...뮤지컬 '미스매치' 본 공연 기대
"농구와 랩이 만났다"...뮤지컬 '미스매치' 본 공연 기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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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 쇼케이스 성료

랩 뮤지컬 <미스매치>(류병구 극작, 서준범/김찬균 작곡, 황희원 연출)가 이틀 간의 리딩 쇼케이스를 성황리에 마쳤다.

뮤지컬 '미스매치' 포스터
뮤지컬 '미스매치' 포스터

지난 21일, 22일 양일간 서울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작품은 2019년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주관기관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데뷔를 대비하라 쇼케이스'에서 30분 리딩 공연으로 개발됐다. 당시 모든 넘버를 랩음악으로 구성하는 시도를 통해 가능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년예술가지원과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의인재동반사업 사업화 지원 프로젝트사업 지원을 받았다.  

뮤지컬 <미스매치>는 나이도 성격도 다른 세 사람이 미스매치 같은 조합으로 팀을 이뤄 상금 1천만원을 얻기 위해 3대3 대회에 출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각기 다른 이유로 농구 인생의 실패를 맛본 주형, 치수, 성민 세 사람의 솔직한 감정을 담은 넘버들을 랩으로 풀어내 기존의 뮤지컬과는 색다른 느낌의 유쾌함과 신선함을 선사했다.

한치수 역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연극 <형제의 밤>의 신동근, 해고된 전직 고교 농구부 코치 스윙맨 나성민 역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432Hz>의 문남권, 고등학교 농구선수 출신 치킨집 사장 슈팅가드 이주형 역에 뮤지컬 <외쳐 조선>의 노현창이 열연했다. 그리고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풍월주>의 신창주가 지문과 다양한 목소리를 담당해 극의 활력을 더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화력이 약해진 공연계라지만, 70분간 랩 뮤지컬의 재미와 활력을 십분 발휘한 <미스매치>는 쇼케이스 마지막 날인 22일, 관객의 큰 박수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작품의 첫 개발부터 동국대학교 링크사업단의 협력으로 이뤄진 <미스매치>의 본 공연이 더욱 기대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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