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CJ CGV, 코로나19 장기화...영업 비용 효율화 노력
[NH투자] CJ CGV, 코로나19 장기화...영업 비용 효율화 노력
  • 변은샘 기자
  • 승인 2020.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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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영업비용 효율화 등 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 감소세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2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낮은 좌석 가용률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온라인 개봉 추세로 중장기적 외부 환경도 비우호적인 상황”이라며 “향후 실적 반등을 담보한 모멘텀이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CJ CGV는 재무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극장 자산을 유동화하는 한편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부채 비율을 낮추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 4월 만기인 TRS(총수익스왑) 부채 상환은 8월 유상증자 자금의 일부를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해서는 본업에서의 수익 창출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은 153억원에 불과하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회복이 요원해진 만큼 단순한 영업비용 효율화를 넘어 극장 구조조정 등 사업 슬림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3분기 CJ CGV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877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손실도 48억원 발생하면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박스오피스는 로컬 영화 기반으로 회복세가 두드러졌으나 국내는 신작 개봉에도 박스오피스 정상화가 요원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반영될 9월에는 영화 ‘테넷’ 개봉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진할 것”이라며 “터키와 인도네시아, 4DX의 경우도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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