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현대건설에 대해 코로나19로 해외 공사 진행이 더뎌지고 있어 3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했다.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욱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우디 마잔과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등 초기 현장을 비롯해 전반적인 해외 공사 진행이 더뎌지고 있다"며 "준공 효과로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 대비 더 부진한 영업이익이 예상된다"며 "2분기 이라크와 알제리, 싱가포르 등 주요 현장에서 약 800억원 추가 원가가 발생했다. 이라크에서 코로나19가 장기화하고 있다. 필수 인원들이 투입되기 시작했지만 현재 상황을 보수적으로 고려해 하반기에도 추가 원가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연되고 있지만 6000억원 규모의 카타르 병원 수주도 예상된다. 코로나19로 각국 글로벌 병원 발주가 확대되면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그 외 4분기 카타르 LNG액화플랜트와 이라크 BET 및 정유공장, 사우디 자푸라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도 남아있어 추가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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