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천 2백 50억 유로 규모의 환경채권(그린 본드)을 발행키로 했다. 이는 2019년 1년 동안 전 세계가 발행한 규모와 맞먹는다.
EU의 오르졸라 폰데어라이엔 유럽 위원장이 지난 19일 공개 연설을 통해 밝힌 이 그린본드는 재생가능 에너지 사업을 비롯하여 환경분야에 국한된다. EU각국은 지난 7월 정상회담에서 COVID19 확산으로 훼손된 경제를 복원하기 위해 7천 5백억 유로의 부흥기금 조성을 합의한 바 있다.
부흥기금 전액은 민간 금융에서 조달할 방침. 그린 본드는 이 부흥 기급의 3분의 1을 차지 한다. 이와는 별도로 EU는 부흥 기급의 37%를 환경관련 사업에 투입할 방침이다. 부흥기금 채권은 내년부터 시작, 29026년에 종결시킬 방침이다.
영국의 비정부조직(NGO)인 기후채권이니시어티브에 따르면 2018년의 전 세계 환경채권 발행 규모는 2천 5백 89억 달러로서 전년 대비 51%나 증가한 것이다. 이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은 그린 본드 발행을 끝냈으며 역내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은 9월 초에 발행에 착수, 연내로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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