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추진...IPO상장에 투자자 희비 엇갈려
LG화학 배터리 부문 분사 추진...IPO상장에 투자자 희비 엇갈려
  • 강영훈 기자
  • 승인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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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이사회 개최 물적분할 배터리 부문 100% 자회사 추진
자금 조달 및 상장 추진 예상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LG화학이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배터리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자금조달과 상장(IPO)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은 1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하는 전지사업부를 분사를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은 물적 분할을 해도 분사하는 전지사업부문의 지분을 모두 보유해 지배력을 그대로 유지된다.

LG그룹 지배구조 @LG
LG그룹 지배구조 @LG

현재 최대주주는 LG(30%)이다.  구광모 회장은 현재 LG를 통해 LG화학을 지배하고 있다. LG의 지배구조는 최대주주는 구광모 회장(15%)이다. 구미정(0.69%),구본길(0.18%),구본능(3.05%), 구본식(4.48%), 구본영(0.03%), 구본준(7.72%), 구연경(2.92%), 구연제(0.72%), 구자경(0.96%), 구자영(0.35%)등 특수관계인 전체지분이 46.21%을 갖고 있다.

LG화학의 기존 주주는 그대로 LG화학 주주로 남는다. 배터리 부문 신설법인의 주식은 받을 수 없다. LG화학 밑에 배터리 부문 신설법인이 100% 자회사(비상장)로 남는 구조의 분할방식이 물적분할이기 때문. 만약 인적분할을 실시했다면 분할 비율에 따라 LG화학과 배터리 부문 신설법인 주식을 나눠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IPO와 지분 매각에서 기존 주주들에 수혜가 예상된다. 

LG화학은 IPO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투자 자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다량의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수주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현지 공장 신설과 증설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매년 3조원 이상의 투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LG화학은 내부적으로 전지사업부문 분사를 추진했다. 배터리 사업이 적자가 지속되면서 분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상장 여건이 갖춰졌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량은 150조원 규모이다. 미국 테슬라와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폴크스바겐·BMW·제너럴모터스(GM)·벤츠·포르쉐·포드 등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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